포드 머스탱 7세대
마지막 남은 머슬카
최근 국내 인증 마쳐
1964년 처음 출시돼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온 포드 머슬카 ‘머스탱‘은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스포츠카다.
하지만 갈수록 엄격해지는 배출가스 규제, 전동화 흐름은 머슬카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포드 머스탱의 오랜 라이벌이었던 닷지 챌린저가 작년 말 단종되고 쉐보레 카마로 역시 올해 중 단종이 확정돼 결국 머스탱 혼자 남게 됐다. 현행 모델은 지난 2022년 공개된 7세대로 조만간 한국 시장에도 도입된다는 소식이다. V8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머슬카를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겠다.
8기통, 4기통 풀 라인업
다크호스는 국내 미출시
지난 4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최근 포드 머스탱 풀체인지 모델의 인증을 마쳤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머스탱은 2015년 출시된 모델로 8년 만에 신형이 도입되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머스탱 출시 60주년인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에 인증을 마친 모델은 8기통 사양인 GT 쿠페, 컨버터블 등 2가지다. 하지만 조만간 4기통 터보 엔진을 얹은 에코부스트 쿠페, 컨버터블 사양도 추가로 인증될 예정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풀 라인업을 갖추는 셈이다. 다만 최상위 사양인 다크호스 모델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6단 수동변속기 선택 불가
풀옵션 수준의 기본 사양
먼저 인증을 마친 머스탱 GT는 5.0L V8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93마력, 최대 토크 57.0kg.m를 발휘한다. 에코부스트 사양은 2.3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319마력, 최대 토크 48.0kg.m를 낸다. 0~100km/h 도달 시간, 최고 속도 등 가속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북미에서는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으나 국내에서는 10단 자동 단일 사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복합 연비는 GT 7.5km/L, 에코부스트 9.4km/L로 인증받았다. 한편 국내 출시 사양의 트림 정보도 공개됐다. 미국 기준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으로, 12.4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3.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열 통풍 및 열선 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앰비언트 램프 등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이 기본 탑재된다.
머슬카 특화 옵션으로 무장
설 연휴 끝나는 대로 출시
퍼포먼스 패키지도 포함됐다. 해당 사양을 적용하면 머스탱 GT에서만 기본인 브렘보 브레이크, 스트럿 바, 액티브 밸브 배기 시스템 등이 에코부스트에도 탑재된다. 스마트키로 원격 공회전을 지원하는 리모트 레브, 쉬운 드리프트를 돕는 레버 타입 전자식 핸드 브레이크, 일명 드리프트 브레이크도 기본 사양이다.
신형 머스탱은 미국 판매 가격이 역대 최초로 3만 달러(약 3,947만 원)를 돌파했다. 여기에 국내 사양은 각종 편의/안전 사양이 기본화된 만큼 가격이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6세대 머스탱은 2.3L 에코부스트 쿠페 5,155만 원, 컨버터블 5,745만 원, 5.0L GT 쿠페 6,825만 원, 컨버터블 7,335만 원에 판매 중이다. 포드코리아는 2월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신형 머스탱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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