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
4시리즈, A5 쿠페와 비교
스펙, 옵션, 가격 살펴보니
지난 19일 메르세데스-벤츠 CLE클래스 쿠페의 국내 판매가 시작돼 연일 관심이 뜨겁다. CLE클래스는 기존 C클래스와 E클래스 두 모델의 2도어 라인업을 대체하는 독특한 전략의 결과물이다.
CLE200, CLE450 4매틱 등 2가지 사양이 먼저 출시됐으며, 향후 카브리올레와 고성능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럼 BMW 4시리즈 쿠페, 아우디 A5 쿠페 등 경쟁 모델과 비교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각 모델의 엔트리 트림끼리 차체 크기와 파워트레인, 옵션, 가격 등을 가볍게 짚어봤다.
엔트리 트림끼리 비교
덩치는 CLE가 압도적
엔트리 사양인 CLE200의 비교 대상으로 BMW 420i M 스포츠 패키지(이하 420i MSP),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쿠페(이하 A5 45 TFSI)를 선정했다. 크기 제원을 먼저 살펴보면 전장과 전폭, 전고, 휠베이스 모두 CLE200이 크다. E클래스 쿠페 수준의 크기를 유지했으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전장은 아우디 A5 쿠페보다 145mm 길며, 전고는 두 경쟁 모델보다 43~53mm 높다. 특히 벤츠 측에서는 쿠페 치고 널찍한 2열 거주성을 강조했는데, 2열 헤드룸과 숄더룸, 레그룸이 각각 10mm, 19mm, 72mm 넓어졌다고 한다. 대신 그만큼 중량도 늘어 420i 쿠페보다 200kg 가까이 무거워졌다.
성능 수준은 종합 2등
덩치 고려하면 준수해
세 모델 모두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CLE200은 9단 자동변속기, 420i MSP는 8단 자동변속기가 후륜으로 동력을 전달한다. 반면 A5 45 TFSI는 유일하게 7단 DCT와 맞물려 네 바퀴를 굴린다. CLE200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나머지 두 모델의 중간 위치에 있다.
0~100km/h 가속력을 살펴보면 A5 45 TFSI가 5.5초로 가장 빠르며, CLE200이 7.4초, 420i MSP가 7.5초로 뒤를 이었다. CLE200이 두 경쟁 모델 대비 크고 무겁다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수준이다. 복합 연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늦어도 내달 초 인증 절차를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옵션 수준은 막상막하
할인 포함 실구매가는?
세 모델 모두 소비자 선호 사양이 대부분 들어갔다. 정지,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중앙 유지 보조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공통으로 탑재됐다. 1열 시트 역시 전동 조절, 열선, 통풍 기능이 모두 적용됐다. 다만 동승석 메모리 기능은 CLE200, 2열 열선은 420i MSP에만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살펴봤다. CLE200은 7,270만 원으로 420i MSP보다 320만 원 비싸고 A5 45 TSFI보다 8만 원 저렴하다. 하지만 자동차 구매 정보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현재 420i MSP는 900만 원, A5 45 TFSI는 291만 원 할인 중이다. CLE200은 50만 원 할인되는 만큼 실구매가는 CLE200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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