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가 역대 가장 빠른 양산형 전기차에 등극했다고 12일 밝혔다. 포르쉐 개발 드라이버 라스 케른(Lars Kern)은 지난 2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웨더텍 레이스웨이 라구나 세카 서킷에서 랩 타임 1분 27.87초를 기록하며 공도용 전기차 부문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포르쉐는 최근 동일 모델의 사전 양산 버전으로 뉘르부르크링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케른이 달성한 7분 7.55초 랩타임은 지난 2022년 8월, 퍼포먼스 패키지를 장착한 타이칸 터보 S보다 26초 빠른 기록이다. 이제 타이칸 터보 GT는 뉘르부르크링에서 파워트레인 타입을 불문하고 가장 빠른 4도어 모델이다.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는 추가적인 공기 역학 및 경량 구조를 갖춰 성능에 중점을 둔 모델로 확실하게 포지셔닝 한다. 0~100km/h 가속에 2.2초 소요되며, 타이칸 터보 GT보다도 0.1초 더 빠르다.
최고 속도는 305km/h로 이 역시 타이칸 터보 GT(290km/h)보다 빠르다.
추가적인 공기 역학 요소에는 차체 하부의 에어 디플렉터와 새로운 프런트 디퓨저가 포함된다.
바이작 패키지 차량 후면은 차체에 연결된 윙 지지대와 함께 카본 위브 마감의 고정식 리어 윙이 특징이다. 다운포스는 최대 220 kg이며, 바이작 패키지 로고가 리어 윙 양쪽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랙 주행에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해 타이칸 터보 GT 사양보다 약 70kg 더 가볍다.
일반적인 리어 시트 시스템 대신 맞춤 제작된 고품질 맞춤형 경량 카본 클래딩과 운전자와 조수석을 위해 시트 쉘 뒤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계기판에 장착된 아날로그 시계와 바닥 매트도 생략했으며 단열재도 줄였다. 4도어 세단이지만 2명만 탈 수 있는 궁극의 달리기용 세팅인 셈이다.
타이칸 터보 GT바이작 패키지는 조수석에만 충전 포트가 있으며 전동식이 아닌 수동식으로 작동된다.
특수 방음 및 단열 글래스와 사운드 패키지 플러스 무게도 줄였다. 사운드 패키지 플러스는 후면 스피커 없이 작동되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대체한다. 타이칸 터보 GT와 타이칸 터보 GT바이작 패키지의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부가세 19%를 포함해 240,000유로(한화 약 3억 4,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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