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백의 역사 그 자체
50주년 맞은 폭스바겐 골프
그간의 세월 다시 살펴보니
지난 1974년, 역사적인 첫 출시를 이룬 폭스바겐의 준중형 해치백, 골프.
해당 차량은 기존 브랜드 베스트셀러였던 비틀을 넘어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로 선정되는 등 굵직한 족적을 남긴 차량이다. 현재도 일 평균 2천 대가 생산되고 있다는 골프. 해당 차량이 올해 50번 째 생일을 맞이했다.
골프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아이덴티티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1세대 모델이 갖던 골프의 본질적 특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현행 8세대 모델까지 왔다. 그러면서도 매 세대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해왔으니, 이 얼마나 잘 만들어진 자동차인가? 이번 시간에는 50주년을 맞은 폭스바겐의 골프, 해당 차량의 지난 역사를 빠르게 훑어보고, 골프 역사상 핵심이 됐던 모델을 정리해보려 한다.
해치백 위상을 드높인
폭스바겐 1세대 골프
폭스바겐 골프는 1974년 1세대 모델 ‘Mk1’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해치백 차량이 소수의 선택을 받던 시절, 1세대 골프는 출시하자마자 해치백 시장의 절대 강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공은 해치백 시장을 확장시켰고, 지금과 같은 거대 시장을 만드는데 큰 일조를 했다.
이후 골프는 패밀리카 영역에서 벗어나 퍼포먼스카 부문에서도 상당한 두각을 드러냈다.
골프 GTI로 명명된 핫 해치 모델은 1975년 출시 이후 20만 대 가까이 판매되며, 당시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깨버렸다. GTI의 이러한 성공은 디젤 GTD를 탄생시켰고, 이후 캐디, 제타, 카브리올레 등 다양한 파생 모델에 영향을 주게 된다.
골프다운 골프로
5세대와 7세대는?
1세대에서 4세대를 걸치면서 폭스바겐 관계자들은 ‘골프다운 골프는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으로 나온 모델이 바로 5세대, MK5다. 당시 폭스바겐 측 관계자들은 골프라면 모든 사람을 위할 수 있어야 하며, 품질, 편안함, 실용성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5세대는 이러한 특징을 잘 담은 모델로, 판매 기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7세대로 오면서 시장 상황에 맞게 골프는 차체를 키웠다.
일부 업체에서는 차체를 키우는 대신 비율, 감성 등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7세대는 연속성을 강조하며 이전 모델들의 흐름을 잘 적용했다. 해당 모델에 네티즌은 ‘신선해 보이며, 깨끗하다’라는 평가를 하며, 성공적인 변화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골프의 위기 찾아왔다?
앞으로의 전망 어떨까
폭스바겐의 새로운 로고가 적용된 첫 골프 모델인 8세대 골프 MK8.
해당 차량은 지난 2019년 10월 첫 공개가 이루어졌다. 디젤 게이트 사건과 전기 자동차의 성장, 적용 기술의 아쉬움으로 골프는 신차 출시임에도 예전 같은 인기를 누릴 수 없었다. 특히 2022년부터 유럽 베스트셀러 자동차에서도 밀려나면서, 성공과 실패 중 실패와 더욱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8년 안으로 9세대 골프 MK9이 출시될 예정이다. 완전 전기차로 출시가 예상되는 해당 모델은 폭스바겐의 SSP 플랫폼 위에 제작된다. 해당 플랫폼은 폭스바겐 기술의 집약체로 알려져, 벌써부터 많은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최근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골프가 완전 전기 모델을 통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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