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이색 튜닝카 등장
레인지로버 닮은 외모 화제
유독 ‘튜닝빨’ 잘 받는 경차
현대차 캐스퍼는 죽어가던 국내 경차 시장을 되살려준 일등 공신으로 평가된다. 비록 출시 초기 비싼 가격으로 비판받고 부진한 실적을 보이긴 했으나 현재는 박스형 경차 레이 다음으로 잘 팔리는 모델이다.
캐스퍼의 인기 비결로는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안전 사양과 유일한 터보 파워트레인이 꼽히지만 외모도 큰 역할을 했다. 귀여운 SUV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은 순정 그대로도 이쁘지만 ‘튜닝빨‘을 잘 받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에는 재치 있게 꾸민 캐스퍼 튜닝카가 포착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끈다.
플로팅 루프까지 구현
‘캐스로버’ 레터링 적용
지난 5일 페이스북 남차그룹에는 의문의 캐스퍼 튜닝카 사진이 올라왔다. 언뜻 평범한 캐스퍼처럼 보일 수 있으나 곳곳에서 색다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1열 도어 전방에는 ‘U’자 형태의 검은색 가니시가 적용됐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여기에 모든 필러는 검은색으로 랩핑돼 플로팅 루프 디자인을 구현해 낸 모습이다.
전면부도 순정 상태의 캐스퍼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릴과 헤드램프 주변부의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 범위를 앞 범퍼 하단까지 확장했다. 현대차 엠블럼과 터보 사양에만 적용되는 흡기구 테두리도 검게 칠했다. 화룡점정은 앞뒤에 붙은 ‘캐스로버(CASS ROVER)’ 레터링이다. 이는 해당 차주가 랜드로버를 튜닝 콘셉트로 삼았음을 보여준다.
긍정적인 네티즌 반응
“과하지 않아서 좋다”
네티즌들은 “캐스로버ㅋㅋㅋ 기발하네요”. “C 필러를 검은색으로 랩핑하니 차가 많이 커진 것 같다”. “오 이쁘다”. “마음만큼은 레인지로버”. “은근 어울린다”. “나는 커서 레인지로버가 될 거야”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괜히 배기음 키우고 스포일러 과하게 큰 거 달기보다 이렇게 소소하고 재치 있는 튜닝이 보기 이쁘다. 칭찬하고 싶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비슷한 레터링 튜닝이 적용된 캐스퍼 목격담도 재조명되고 있다. 한때 엠블럼을 포함한 전면 가니시를 모델명 레터링이 새겨진 애프터마켓 부품으로 교체하는 튜닝이 유행하기도 했다. 랜드로버 차량은 전면에도 레터링이 붙는데, 이를 모방한 튜닝이다. 한 네티즌은 순정 모델명을 떼어내고 ‘GASRANGEROVER(가스레인지로버)’로 대체한 튜닝카 사진을 올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캐스퍼 그리기’ 재조명
올해에도 개최될까 기대
한편 현대차는 ‘캐스퍼 그리기 대회’를 지난 2022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 바 있다.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도안을 받아 저만의 개성을 표현한 캐스퍼 도안을 제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시즌마다 2천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수상 작품은 실제 차량으로 제작해 수상자에게 증정됐다.
다음 시즌이 진행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캐스퍼가 올 하반기 중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차 출시 후 새 시즌이 열릴 가능성도 열려있다. 캐스퍼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헤드램프, 범퍼, 그릴을 비롯한 전면부 구성 요소 대부분이 변화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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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김소빈
그건 절대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