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 대명사 볼보
유독 북한과 관계 복잡하다고
북한 내부서 운용 중인 모델은?
스웨덴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볼보. 요즘에는 중국에서 생산하고, 지리자동차의 지분이 확대되면서 과거의 명성을 찾아보긴 어렵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는 ‘안전의 대명사’라고 불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볼보의 인기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버금가는 수준인데,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북한 내에서도 볼보가 인기를 끌어 놀라움을 사고 있다.
때는 1970년대, 북한의 광업이 활발하던 시기였고, 당시 스웨덴은 북한의 잠재력을 평가, 대북 교역을 통해 볼보 차량을 판매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거래는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스웨덴은 대금을 받지 못했던 적이 있는데, 스웨덴의 볼보와 북한의 관계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북한에서 볼보 포착된다
가장 많이 보이는 144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북한 내부에서는 과거의 볼보 차량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모델이 북한에서 운행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처음 소개할 모델은 볼보의 144이다. 1966년도에 처음 생산된 볼보의 4도어 세단 144는 4기통 엔진을 탑재, 최고 출력 90마력을 발휘했다.
평양 시내에서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볼보 차량 중 하나라고 한다. 북한에서 보이는 144의 특이한 점은 볼보의 특징으로 잘 알려진 헤드램프 와이퍼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와이퍼만 따로 떼가는 도둑이 많아 차량을 주차할 땐 항상 제거한다고 한다.
각 볼보로 익숙한
볼보의 플래그십 200시리즈
두 번째로 북한에서 볼 수 있는 볼보 모델은 한국에서도 ‘각 볼보’로 익숙한, 각지고 중후한 디자인의 200시리즈다. 당시 볼보의 플래그십 모델 라인업을 지킨 200시리즈는 북한에서는 주로 택시로 사용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볼보 택시가 주행하는 장면은 종종 목격된다고 한다.
세단과 왜건 형태의 모델을 출시했지만, 북한에서는 주로 세단의 모습만 포착된다. 4기통 엔진과 6기통 엔진을 탑재한 200시리즈는 1974년부터 1993년까지 생산을 이어가다가 700시리즈의 출시로 인해 사라졌다.
가장 최근 포착된 볼보
플래그십 SUV XC90
마지막으로 북한에 포착된 볼보의 차량은 플래그십 SUV, XC90이다. 2002년부터 생산되고 있는 준대형 SUV로 5기통 2.5L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208마력을 발휘하는 모델과 6기통 2.9L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268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었다.
오랫동안 ‘가장 안전한 차’라는 평가를 받아온 XC90은 지금까지도 볼보 특유의 디자인과 안전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북한과 스웨덴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볼 수 있는 북한의 볼보 대표 모델 3종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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