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위한 패밀리카 SUV
가장 안전한 대형 SUV로
지프의 ‘이 모델’ 선정됐다
IIHS(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에서 지난 6일 풀사이즈 SUV를 대상으로 진행한 충돌 테스트의 결과를 공개했다. 차체가 큰 대형 SUV는 특히 패밀리카 수요가 많은 만큼 이번 안전성 평가에서도 많은 주목이 이어졌다.
안전도는 테스트 항목에 따라 우수 (Good), 양호 (Acceptable), 미흡 (Marginal), 열등(Poor) 4단계로 나뉘어 평가된다. 대형 SUV는 충격 시 흡수할 면적이 넓으며, 중량이 무거운 만큼 차체 강성이 단단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과연 그 결과는 우리들의 인식과 동일했을까?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3개 모델 두고 테스트 진행
평가 가장 높았던 왜고니어
테스트 대상은 지프 왜고니어, 포드 익스페디션, 쉐보레 타호 3종이었는데, 의외의 결과가 드러났다. 포드 익스페디션은 충돌 이후 차체가 크게 함몰되어 전면 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졌고, 2열은 아예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으면서 2열 탑승객 안전도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 쉐보레 타호도 1열 운전석이 크게 파손되었고, 안전 벨트가 제대로 몸통을 지지하지 못하면서 장기 파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가 풀사이즈 SUV에 기대하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가 드러나는가 했지만, 지프의 왜고니어는 익스페디션과 타호를 능가하면서 풀사이즈 SUV에서 유일하게 탑 세이프티 픽에 선정됐다. 특히 소형차가 취약한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왜고니어는 Good 등급을 받으면서 우수한 내구성을 선보였다.
특히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높은 안전도 평가를 받았다
운전석 앞부분 일부를 장애물과 충돌시키는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교통사고 사망자 25%가 측면 국소 부위 충돌로 인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2012년부터 도입되었다. 왜고니어는 해당 테스트에서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승객 모두 부상으로부터 보호됐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다만 정면충돌 테스트에선 몇 가지 문제를 겪었다. 충돌 시 운전석 쪽의 차체 강성이 취약해 운전자의 왼쪽 발목과 발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고, 뒷좌석 승객도 상당 부분 충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헤드라이트 테스트 부분에선 쉐보레 타호가 오른쪽 측면을 제대로 비추지 못하거나 과한 눈부심을 발생시키는 것과 달리 왜고니어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충돌 예방 효과 뛰어났다
익스페디션보다 높은 평가
충돌 예방 테스트에서도 왜고니어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보행자와 충돌하지 않고 긴급 제동 시스템이 적절하게 발동했다. 안전 벨트 테스트에선 원래 길이보다 짧다고 지적되긴 했으나, 안전 벨트 미착용 시 충분한 경고 알림과 적절한 위치에 테더 앵커를 제공해 Good+ 등급을 받았다.
전체적인 테스트에서 왜고니어가 안전하다는 결과를 받은 반면,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인 포드 익스페디션의 미흡한 결과에 소비자들의 충격도 크다.
익스페디션은 충돌 시스템에선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안전 벨트와 헤드라이트 테스트에서 평가가 좋지 못했다. 왜고니어가 풀사이즈 SUV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떠오르면서 향후 시장의 변화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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