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출시를 예정한
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들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준대형 SUV 중 가장 큰 모델은 무엇일까? 팰리세이드? 아니다. 바로 쉐보레 트래버스이다.
해당 모델의 전장은 무려 5,230mm, 휠베이스가 3,073mm으로 경쟁 차량과 비교를 거부하며, 전폭도 2,000mm로 상당히 넓다.
이 정도면 한 체급 더 높은 BMW X7이나 벤츠 GLS와 비교해도 될 정도이며, 심지어 전장은 더 길다.
그래서 국내에 처음 출시되었을 때 캐치프레이즈가 ‘SUV를 넘어 슈퍼 SUV로’이며 큰 크기를 강조했다.
국내에 판매 중인 트래버스는 2세대 모델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3세대 모델이 출시된 상황이다.
3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국내에서는 여태 출시 소식이 없었는데, 올해 드디어 출시될 계획이라고 한다.
트래버스 풀체인지의 국내 출시와 관련해 현재까지 공개된 모든 내용, 함께 살펴보자.
LS, 프리미어, 레드라인 삭제
Z71, 하이컨트리 트림 추가
트래버스 풀체인지의 경우 기존 대비 트림 변화가 이뤄졌다. 첫 출시 당시에는 LS, LT, RS, 프리미어 트림, 레드라인 트림이 있었으나 24년형으로 바뀌면서 프리미어와 레드라인이 삭제되고, Z71 트림이 추가됐다.
Z71은 오프로드에 특화된 트림으로 콜로라도, 실버라도 등에 있던 트림이다. 단순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나 트레일블레이저에 있는 ACTIV 트림처럼 디자인만 오프로더에 어울리는 것으로 바뀌는 것이 아닌 실제로 사양을 강화시켜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시켰다.
전후면 범퍼 변경, 노출된 견인 후크, 1인치 높아진 지상고, 터레인 타이어, 강화된 서스펜션, HDC, 트윈 클러치 사륜구동 시스템(후륜에 100% 동력 전달 가능)이 적용된다.
2025년형으로 변경되면서 최하위 LS 트림이 사라지고 대신 하이컨트리가 추가된다. 하이컨트리는 기존 트래버스에 원래 있다가 풀체인지 출시 당시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 연식 변경으로 등장한 것이다.
다만 기존에는 하이컨트리가 최상위 사양이고, RS는 옵션이 빠진 중간 트림이였는데, 풀체인지에서는 RS가 하이컨트리의 스포티 버전으로 변경되어 최상위 트림이 된다. 프리미어와 RS 가격 차이도 600달러 정도다.
사양이 대폭 향상
디자인도 좋은 평가
기존 트래버스에서 아쉬움이 많았던 부분은 샤양과 실내 디자인이다.
사양은 동급인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으며, 디자인은 외관은 괜찮은 평가를 받는 반면 실내는 다소 올드해보여 비판이 많았다. 트래버스 풀체인지에서는 실내 디자인과 사양이 대폭 좋아졌다.
실내는 수평을 강조하는 대시보드에 11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 17.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센터패시아에 있던 물리 버튼을 대폭 줄였다.
미디어 버튼은 디스플레이에 통합하고 공조 버튼만 송풍구 아래에 일렬로 배치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UI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깔끔해졌다.
사양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던 ADAS를 경쟁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슈퍼크루즈와 햅틱 시트 기능, 앰비언트 라이트, 웰컴 애니메이션 등도 적용되었다.
파워트레인 변화도 생겼는데, 기존 3.6리터 V6 가솔린 자연흡기에서 2.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로 변경되어 성능이 더 높아졌으며, 중국형은 2.0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도 있다.
팰리세이드 모델과 비교
경쟁력은 어느 정도 될까?
트래버스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가장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트림은 하이컨트리다.
기존 트래버스도 하이컨트리가 가장 많이 팔렸다. 하이컨트리의 가격은 미국에서 5만 3,600달러로 한화 7,783만원이지만 한국 시장에는 미국보다 저렴하게 내놓다 보니 실제로는 기존 트래버스 하이컨트리(6,525만원)의 가격까지 고려해보면 약 7천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단순히 가성비만 보면 팰리세이드가 훨씬 좋다. 2.5 가솔린 터보 캘리그래피에 모든 옵션을 다 더할 경우(많이 선택하는 사이드스탭 악세사리 포함) 6,420만원인데, 편의 사양이 많이 앞선다.
다만 트래버스는 사양은 팰리세이드 대비 아쉽지만 그래도 부족하지는 않을 만큼은 갖춰져 있으며, 무엇보다 팰리세이드보다 한급 더 높다고 해도 될 정도로 큰 크기를 가진 점이 가장 큰 무기다.
그리 엔진도 같은 배기량에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거기다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디자인을 가진 팰리세이드와 달리 트래버스는 대체로 평가가 좋은 편인데다 스포티한 매력의 RS도 하이컨트리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그 외에 Z71도 들여온다면 오프로드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이 부분을 강조하면 비싼 가격에도 경쟁력이 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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