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
드래그 레이스 최강자는?
머스탱 vs 카마로 vs 챌린저
머슬카. 해당 차량은 미국식 고성능 2도어 스포츠카를 의미하는 말이다. 지난 20일, 영국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carwow’는 아메리칸 머슬카 중 드래그 레이스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대표적인 모델 3종을 동원했다. 물론 각 모델은 마니아들을 위한 극강의 고성능 버전이 따로 있지만, 진행자 맷 왓슨은 카마로 ZL1와 닷지 챌린저 헬캣 레드아이, 슈퍼차저를 얹은 머스탱 5.0 가솔린 모델을 선정했다.
카마로 ZL1은 6.2L V8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했으며, 레이스에 참가한 차량은 튜닝을 거쳐 최고 770마력과 최대 토크 102kg.m의 힘을 발휘한다. 자동 10단 변속기와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으며, 공차 중량은 1,748kg이다. 개조 비용을 포함한 차량 가격은 75,000파운드(한화 약 1억 2,292만 원)이다.
챌린저 헬캣 레드아이
순정 모델이 808마력
카마로 ZL1에 대적할 머슬카, 닷지 챌린저는 데몬 출시 이전 양산형 머슬카 최고의 힘을 자랑하던 SRT 헬캣 레드아이다. 헬캣 레드아이 역시 카마로와 같은 스펙의 6.2L V8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했는데, 튜닝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최고 808마력의 출력과 97.8kg.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은 자동 8단 변속기와 결합하며,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헬캣 레드아이의 공차 중량은 카마로 ZL1보다 좀 더 무거운 2,038kg이다. 맷 왓슨은 닷지 챌린저가 영국에서 꽤 비싼 모델이라고 설명하면서 가격이 약 130,000파운드(한화 약 2억 1,310만 원)라고 밝혔다.
슈퍼차저 얹은 머스탱 5.0
최대 859마력과 수동 미션
마지막으로 소개할 차량은 포드 머스탱이다. 레이스에 참가한 차량은 5.0L V8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머스탱 5.0 가솔린 모델은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해당 차량을 공급하는 런던의 수입업자는 슈퍼차저를 장착한 GT 차량을 영국에 들여온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해당 머스탱 5.0은 기존 모델보다 훨씬 강력한 최대 출력 859마력과 최대 토크 92kg.m의 힘을 발휘한다. 머스탱 역시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지만, 유일하게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공차 중량은 가장 가벼운 1,720kg이며, 가격은 115,000파운드(한화 약 1억 8,851만 원)이다.
첫판 만에 퍼진 카마로
잠정 최강자는 머스탱
첫 번째 레이스는 챌린저의 승리였다. 카마로가 102kg.m 토크를 바탕으로 빠르게 치고 나갔지만, 탄력이 붙은 챌린저에 금방 뒤처졌고 수동 미션에 적응하지 못했는지 머스탱은 3위에 머물렀다. 그런데, 첫 시합을 마치자마자 카마로 계기판에는 엔진 경고등이 떠버렸다. 결국 레이스는 머스탱과 챌린저의 단두대 매치가 성사됐다.
1대 1로 펼쳐진 두 번의 시합은 머스탱이 손쉽게 가져갔다. 물론 간발의 차이였지만, 더 높은 출력과 가벼운 몸집 덕분에 압도적인 탄력을 보여줬다. 기록 측정에서 포드 머스탱은 12.5초 만에 1/4마일(약 402m) 구간을 통과했고 닷지 챌린저는 12.7초가 걸렸다. 첫 레이스에서 쉐보레 카마로의 기록은 12.9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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