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브랜드의 전동화
과도기는 하이브리드로
우루스 내연기관 단종?
모빌리티 산업이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기술 진보에 열을 올리는 요즘, SUV 차량에 신경을 쏟던 슈퍼카 업계는 긴 시간 쌓아온 내연기관의 노하우를 한순간에 놓아 버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단순 수치상의 성능에 그치지 않고 주행 감각, 반응성 등 모든 차량에 브랜드의 감성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전기차를 뚝딱하고 내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각 브랜드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로 과도기를 채울 계획이며, 가장 대표적인 곳이 람보르기니다. 람보르기니는 2024년 내로 모든 라인업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계획이다. 23일 국내 최초 공개된 레부엘토 역시 하이브리드화의 일환인데, 주력 모델인 우루스도 조만간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우루스 PHEV 내년 출시
순수 내연기관 대체한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 설계 과정에서부터 이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람보르기니 전동화 로드맵에 따라 우루스 PHEV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며, 작년부터 위장막을 뒤집어쓴 테스트카가 자주 포착되었다.
차세대 우루스에도 물론 V8 엔진이 탑재되지만, 생산 시절을 저속으로 빠져나오는 황소에서 그 어떤 배기음도 들리지 않았다는 점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런데, 정책이 허락하는 한 판매를 이어갈 것 같던 순수 내연기관 우루스가 내년을 마지막으로 단종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전기차 전환에 박차
내연기관 진짜 버리나
슈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CEO는 최근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4.0L V8 바이터보 엔진 기반 PHEV 우루스가 2024년 말 순수 내연기관 우루스를 대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PHEV 버전이 공개된다는 사실은 자명했지만, 우루스 라인업의 유일한 선택지가 된다는 점은 의외다.
그에 따르면 순수 전기 우루스가 오는 2029년 출시될 예정이며, 그전까지는 PHEV와 다양한 파생 모델로 제품군을 꾸릴 예정이다. 내연기관 단종에 대한 뚜렷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고, 환경 규제로 인한 내연기관 개발의 한계와 전동화 작업에 매진하는 현 상황 등을 설명했다.
미미한 익스테리어 변화
V8 엔진에 모터 장착
내년 공개될 우루스 PHEV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를 위해 프론트 오버행이 약간 길어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존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포르쉐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의 조합을 기반으로 일부 수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4.0L V8 바이터보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하여 합산 최고 650마력과 91.8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현재 우루스 라인업 중 가장 몸값이 비싼 모델은 260,676달러(한화 약 3억 3,971만 원)의 우루스 퍼포만테이므로 가격은 이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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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