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
최근 기업 상황 심각하다고
개선책 내놨지만 그 효과는..
일본 자동차 시장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세계적인 수준과 품질을 자랑한다. 최근 전동화의 바람에서 주춤하고 있기도 하며, 중국이라는 거대한 경쟁자에게 1위를 빼앗겼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동차 시장 중 하나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것이 토요타, 혼다, 닛산 등 모든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닛산, 그리고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점차 코너로 몰리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책을 내놓고 있는 닛산이지만, 이것조차도 시원치 않아 보이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서 더 알아보자.
일본산 전기차의 시초
허나 과거의 영광일 뿐
닛산은 전기차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인데,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리프를 판매한 것이 닛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크게 변화했고, 더 이상 ‘최초’는 빛을 발하지 않는다. 한국, 중국, 미국을 비롯한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주행거리 최대 340km의 해치백 전기차는 경쟁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카를로스 곤 회장의 해임 이후 올해 3월부터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등,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아리야, 사쿠라 등 경형, 준중형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공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은 일본 내수 시장에 국한된 매출이라는 한계는 부정할 수 없다.
매출 반토막 난 인피니티
전기차로 만회 가능할까?
닛산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은 닛산의 프리미엄 라인인 인피니티일 것이다. 인피니티는 이미 지난 2018년부터 매출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었다. 이미 2022년 매출은 2018년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아마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전기차로 넘어가는 자동차 시장에서 어떠한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현재 인피니티는 이런 위기를 타파하고자 몇몇 전기차 콘셉트를 발표, 점진적으로 라인업을 전동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 첫 전기차가 2026년 하반기나 되어야 판매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26년이면 이미 몇몇 브랜드는 자사의 라인업 전체를 본격적으로 전동화하는 시기일 텐데, 과연 위기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닛산의 경쟁력은 어디로
네티즌들 반응도 회의적
종합해 보았을 때 닛산이 지는 해라고 보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이다. 닛산은 현재 과거의 실패를 대부분 회복,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뚫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닛산이 진정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피니티의 심각한 부진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프리미엄 라인업은 기업의 간판에 가까운 만큼, 인피니티의 전기차 사업에 좀 더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해외 네티즌들은 대부분 닛산과 인피니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직도 20년 전 리프의 성공에 취해있는 기업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인피니티 보면 북미에서 아예 손을 놓은 것 같고, 사는 사람들이 바보 된 것 같아”, “변화하기 싫으면 망하는 수밖에 없어” 등의 댓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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