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신형 C-HR
유럽에서 최초 공개
각진 실루엣에 눈길
이달 초 렉서스가 유럽 시장에 콤팩트 SUV ‘LBX’를 선보인 이후, 몇 주 지나지 않아 토요타 브랜드가 신형 모델을 또다시 공개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6일, 토요타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풀체인지를 거친 2세대 C-HR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했다.
토요타 유럽 법인이 개발을 주도한 신형 C-HR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C-HR 프롤로그 콘셉트’를 통해 전방 지향적인 해머 헤드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최근 베일을 벗은 양산형 모델은 콘셉트카의 실루엣을 충실히 반영했다.
공기역학 성능 극대화
토요타 브랜드 슈퍼 쿠페
신형 토요타 C-HR은 신형 프리우스와 크라운, 전기차 bZ4X 등에도 적용된 최신 디자인 기조가 적용됐다. 특유의 역동적인 모양을 갖춘 헤드라이트와 비교적 작은 프론트 그릴, 카메라와 센서 등 전면부에 탑재된 요소들은 해머 헤드 스타일링으로 앞으로 쏟아질 것만 같다.
두 가지 색상을 적용한 C-HR은 차체 실루엣 자체에서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알아챌 수 있다. 토요타가 ‘슈퍼 쿠페’로 명명한 프로필은 전통 SUV 디자인보다 각진 형태이다. 쿠페형 루프라인에 적용된 리어 스포일러와 매립형 도어 핸들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며 20인치 휠은 스포티함을 더했다.
셀토스와 비슷한 크기
토요타 최신 사양 적용
신형 토요타 C-HR은 전장 4,360mm, 전폭 1,830mm, 전고 1,558mm, 휠베이스 2,640mm로 기아 셀토스와 비슷한 크기의 차체를 가졌다. 토요타는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00개 이상의 부품에 재활용 플라스틱 함량을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해당 소재는 시트와 스티어링 휠 커버 등에 쓰이며, 이를 비롯한 실내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같은 크기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고급 트림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64색 앰비언트 라이트, JBL 사운드 시스템 및 적외선 차단 코팅이 적용된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추가된다.
토요타 브랜드 답다
전 트림 하이브리드화
신형 C-HR은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한 1.8L·2.0L 하이브리드(HEV) 버전과 2.0L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2.0L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4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기본 트림인 1.8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총출력 140마력, 2.0 PHEV는 223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파워트레인과 별개로 C-HR은 전용 디자인 파츠 적용한 ‘GR SPORT 프리미어 에디션’, ‘High 프리미어 에디션’ 등 두 가지 패키지를 운영한다. 토요타는 디자인 공개와 동시에 C-HR에 대한 유럽 지역 온라인 예약을 시작했고, 예상 가격은 35,000유로(한화 약 4,989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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