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하 불붙인 테슬라
모델 S, X 가격도 낮췄다
저가형 트림 추가 출시
한동안 잠잠하던 전기차 가격 인하 치킨게임이 보급형 모델을 중심을 다시 불붙었다.
테슬라는 지난 14일 전기차 최대 격전지인 중국에서 모델 Y의 시작 가격을 기존 31만 3,900위안(약 5,754만 원)에서 29만 9,900위안(약 5,481만 원)으로 대폭 내렸다. 무려 273만 원이나 인하한 셈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플래그십 모델인 모델 S와 모델 X의 시작 가격도 낮춰 화제를 모은다.
정확히는 기존에 판매 중이던 모델의 가격을 낮춘 것이 아니라 성능을 일부 하향한 하위 트림을 내놓은 것이지만 곳곳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스탠다드 레인지’ 출시
가격과 항속 거리 줄여
지난 15일(현지 시각)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 S와 모델 X의 일반형보다 주행 가능 거리가 줄어든 대신 시작 가격이 1만 달러(약 1,340만 원) 낮은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의 판매를 시작했다. 모델 S는 2012년, 모델 X는 2015년 출시되어 현행 라인업 중 가장 오래된 모델임에도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보급형 사양을 신규 출시한 것이다.
모델 S 기존 모델의 주행 가능 거리는 미국 기준 375마일~405마일(약 600km~651km)이지만 스탠다드 레인지는 298마일~320마일(약 480km~515km)로 줄어들었다. 모델 X는 기존 330마일~348마일(약 531km~560km)에서 255마일~269마일(약 410km~433km)로 낮아졌다. 각 모델의 주행 가능 거리가 평균 128km, 124km 감소한 셈이다.
하드웨어 자체는 동일해
출시 목적 따로 있었다?
모델 S의 가격은 기존 8만 8,490달러(약 1억 1,853만 원)에서 스탠다드 레인지 7만 8,490달러(약 1억 514만 원)로 인하됐다. 모델 X 스탠다드 레인지도 기존 9만 8,490달러(약 1억 3,193만 원)에서 1만 달러 저렴해진 8만 8,490달러(약 1억 1,853만 원)에 책정됐다. 두 모델 모두 진입 장벽이 한층 낮아졌다.
독특한 점은 스탠다드 레인지의 제조 원가가 기존 모델과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보급형 트림에는 더 저렴한 배터리 팩 전기 모터를 탑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하드웨어 자체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 로이터는 테슬라 관계자를 인용해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주행 가능 거리와 출력을 인위적으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스탠다드 레인지의 출시에 수익성보다는 점유율 확대의 목적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경쟁력 핵심은 가격
만약 국내에도 출시된다면?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는 주행 가능 거리보다 판매 가격에 승부를 거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주행 가능 거리를 연장하기 위해선 대용량 배터리 팩이 필수적인데 이는 가격 인상과 더불어 수익성 악화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꾸준히 확대 중인 만큼 주행 가능 거리에 더 이상 집착할 이유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한편 모델 S와 모델 X 스탠다드 레인지의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모델 S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2,806만 원, 모델 X는 1억 4,306만 원부터 시작한다. 만약 스탠다드 레인지가 국내에도 출시된다면 판매 가격은 각각 1억 1천만 원 초중반, 1억 2천만 원 후반까지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 대신 국내 판매 모델의 주행 가능 거리를 고려하면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 가능 거리는 모델 S 약 440km, 모델 X 약 370km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댓글4
기사치곤
밧데리 줄이고 가격 내리는걸 기자는 계산기가 없냐
기사치곤
밧데리 줄이고 가격 내리는걸 오도방정 하는 기자는 계산기가 없냐
언론사 수준봐라
테슬람 거리는 언론사 수준 ㅋㅋ
사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