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끝판왕 전기차
i7 M70 X 드라이브
국내 인증 절차 마쳐
전기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는 자사 전기차 기술력을 한데 끌어모은 플래그십 전기차를 앞다퉈 내놓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다.
작년 7시리즈의 전기차 버전 ‘i7‘을 선보인 BMW는 최근 i7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모델의 국내 출시 정황을 보여 화제다. BMW 전기차 역사상 최고의 동력 성능을 갖췄는데, 웬만한 M 모델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합산 총출력 660마력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
지난 23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i7 M70 x드라이브의 인증 절차를 마쳤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i7은 x드라이브 60이 유일한데, 고성능 모델이자 최상위 트림이 추가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i7 M70 x드라이브는 전/후륜 각각 258마력, 489마력을 내는 듀얼 모터를 탑재해 합산 출력 660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역대 BMW 전기차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공차 중량이 2,785kg으로 꽤 무거운 편이지만 112.2kg.m에 달하는 최대 토크로 몰아붙여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7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주행 가능 거리는 406km
195kW 초급속 충전 지원
배터리 용량은 앞서 출시된 x드라이브60과 마찬가지로 105.7kWh며 삼성 SDI가 공급한다. 한층 강력한 전기 모터를 얹은 만큼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 가능 거리는 x드라이브60 대비 줄어든 406km다. 상온에서는 시내 392km, 고속도로 423km를 달릴 수 있으며 저온 주행 가능 거리는 시내 276km, 고속도로 362km, 복합 315km까지 떨어진다. 상온의 경우 독특하게도 고속 주행 가능 거리가 더 길다.
충전 시스템은 195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4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롱휠베이스 버전인 M70L도 판매되지만 국내에는 우선 스탠다드 휠베이스 모델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 5,390mm, 전폭 1,950mm, 전고 1,545mm에 휠베이스 3,215mm로 x드라이브60과 동일하다.
M 전용 사양 대거 탑재
예상되는 국내 가격은?
i7 M70 x드라이브는 고성능 모델답게 런치 컨트롤과 오버 부스트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여기에 전자 제어식 댐퍼와 자동 차고 조정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2-챔버 에어 서스펜션,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후륜 조향 시스템 역시 기본 사양이다. 전용 사양으로는 M 리어 스포일러와 블랙 M 스포츠 브레이크, 21인치 M 에어로 다이내믹 멀티 컬러 3D 휠, M 스티어링 등이 탑재된다.
아울러 i7의 호사스러운 전용 사양인 31.3인치 2열 디스플레이, B&W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리어 콘솔도 적용된다. 판매 가격은 미정이나 x드라이브60이 2억 1,090만 원~2억 2,010만 원이라는 점, 유럽 판매 가격 18만 1,800유로(약 2억 6천만 원)를 고려하면 국내에는 2억 중후반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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