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메오의 플래그십
33 스트라달레 공개해
33대 한정판 스포츠카
현지 시각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알파로메오는 새 한정판 플래그십 스포츠카를 공개했다.
알파 로메오 신형 33 스트라달레는 1960년대 아이콘이자 걸작으로 꼽히는 동명의 슈퍼카에서 영감을 받아 전설적인 레이싱카 티포 33의 헤리티지를 계승했다.
1960년대 후반 18대만 생산된 33 스트라달레와 달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33 스트라달레는 전 세계 33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코치빌드 형식으로 제작되는 각 차량은 내년 6월부터 본격 생산되며 33대에 대한 계약은 일찌감치 마감되었다.
헤리티지 적극 계승
공격적인 차체 설계
매끄러운 근육질 차체와 버터플라이 도어를 탑재한 33 스트라달레.
해당 차량은 1967년형 모델의 비율과 특징 등을 그대로 구현했다. 별도의 에어로 시스템 없이 공기저항계수 0.375Cd 달성한 2인승 쿠페는 전면부에 상징적인 타원형 헤드램프와 역삼각형 방패 그릴을 장착했다.
문이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는 윈도우 몰딩을 탄소 섬유로, 차체 패널은 폴라카보네이트로 제작하여 안전성을 높였고 양쪽에 랩어라운드 선루프를 설치하여 항공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에어로 성능을 극대화한 후면부에는 원형 테일 라이트 클러스터를 탑재하여 강인한 인상을 연출했다.
두 가지 파워트레인
V6 트윈 터보·순수 전기
알파로메오 33 스트라달레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제공된다.
내연기관 모델은 중형 세단 줄리아 콰드리폴리오의 V6 트윈 터보 개량 엔진을 탑재했고 8단 DCT와 결합하여 최고 620마력 이상의 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한다.
나머지는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다. 배터리를 탑재한 33 스트라달레 전기차는 최고 750마력을 발휘하는 트라이 모터 구성으로 WLTP 기준 450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기까지는 3초도 걸리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333km/h이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마지막 내연기관 슈퍼카
33 스트라달레는 두 가지 인테리어 테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트리뷰토는 가죽과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여 클래식함을 강조했고 알파코스는 알칸타라 및 탄소 섬유의 조합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풍긴다. 33 스트라달레 스티어링 휠은 그 어떤 버튼도 달려있지 않아 순수 운전의 재미를 느끼도록 설계됐다.
한편,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카 보도에 따르면 33 스트라달레는 알파로메오의 마지막 내연기관 슈퍼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알파로메오는 2024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며 33 스트라달레는 내연기관의 종착지와 전기 슈퍼카의 헤일로카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33 스트라달레는 대당 약 280만 달러(한화 약 37억 원)로 추정된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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