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중고차 사업 본격화
현대차 이어 기아도 진출
현대차와 다른 점 세 가지
현대차와 제네시스에 이어 기아도 인증 중고차 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기아는 25일 인증 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밝혔다. 오는 11월 1일부터 자사 중고차 매입 및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매물만 취급하며 신차 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친다는 점은 현대차 인증 중고차와 같다. 하지만 현대차와 차별화되는 몇 가지 포인트를 앞세웠는데, 중고 전기차를 구매 중인 소비자에게 특히 반가울 소식도 포함됐다.
전기차 매물도 판매
자체 인증 체계 마련
앞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당분간 내연기관 차량만 판매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아는 전기차 판매는 물론 전기차에 최적화된 품질 검사 및 인증 체계까지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 가격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컨디션이 잔존 가치 산정에 결정적이다.
기아는 고전압 배터리 컨트롤 시스템, 고전압 충전 시스템, 고전압 분배 시스템, 전력 변환 시스템 등 주요 시스템을 진단해 배터리 등급을 산정한다. 이와 함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측정해 제원 대비 실제 성능까지 등급화한다. 이 두 가지 등급을 종합한 최종 EV 품질 등급을 부여하며, 최소 성능 기준인 3등급 이상 차량만 판매할 예정이다.
신차의 비닐 뜯는 맛
이젠 중고차도 가능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인증 중고차 상품화 과정에서 판금, 도장 등의 과정을 거친다. 기아는 여기에 기능 수리, 소모품 교환 등의 절차를 추가했다. 특히 상품화 검수와 별개로 진행되는 인증 검수는 신차 PDI(차량 인도 전 검사) 리스트를 중고차에 맞게 구성했다. 200개 항목을 포함한 총 4번의 검수를 모두 통과한 차량만이 기아 인증 중고차로 판매된다.
차량 곳곳에 붙은 보호 비닐과 커버를 벗겨낼 때의 설렘은 그동안 신차를 구매했을 때만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기아는 업계 최초로 친환경 시트 보호 커버와 함께 스티어링 휠, 기아 로고 등 주요 부위에 프로텍션 필름을 씌워 출고한다. 고객 인도에 앞서 유리막 코팅 시공은 덤이다.
파격적인 내 차 팔기 절차
100% 비대면으로도 진행
현대차,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내 차 팔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지만 제조사 관계없이 매입하는 현대차와 달리 기아는 자사 차량으로 한정해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매입가 산정 과정을 100%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기아 인증 중고차의 강점이다.
매입 가격은 빅데이터 기반의 가격산정 엔진이 도출한 ‘예상 매입 가격대’에서 고객이 촬영한 차량 사진과 기아가 보유한 차량 정보를 추가로 반영해 산정된다. 따라서 고객은 차량 사진만 업로드하면 본인이 타던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만약 전문 인력 방문을 신청했더라도 사고 유무 및 파손 상태 등만 확인하고 가격 흥정이나 감정 평가는 절대 하지 않는다.
댓글1
바람
기아 이 썩으럼들! 이젠 비니루로 낚시질 하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