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상용화 앞두고
무개념 주행한 로보택시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
자율주행 기술이 점차 발전하며 이르면 내년부터 레벨 3에 해당하는 기술의 상용화가 예상되고 있다.
레벨 3부터는 시스템이 상황을 파악하고 직접 운전하며, 교통 혼잡 시 저속 주행 고속도로 주행, 자동 차로 변경 등의 사람이 하는 대부분의 역할을 수행한다.
AI가 운전을 담당하는 만큼 사람의 돌발 행동이나 난폭 운전 등이 사라지지 않을까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 다른 차량을 아랑곳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운전하는 자율주행 차의 모습이 공개되어 자율주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 차선에 나란히 선 두 차량
우회전 시도 중 문제 생겨
로스앤젤레스의 한 도로에서 찍힌 영상에는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 테스트 중인 재규어 I-PACE 차량 두 대가 등장한다. 영상의 길은 왕복 2차선 도로였지만, 도로 폭이 넓어 테스트카 두 대가 나란히 서게 되었다. 두 테스트카는 신호 대기를 위해 정지선 앞에 멈춘 상태였다.
이어 2차로에 있던 테스트카가 우회전하기 위해 횡단보도 앞까지 전진했다.
좌측에서 오는 차량을 인지하고 우회전하는 타이밍이 나올 때까지 대기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주행에 문제가 없는 듯했다. 문제는 뒤늦게 왼쪽에서 출발한 다른 테스트카의 이상 움직임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출발과 급정거 반복했다
칼치기하듯 치고 나가
다시 나란히 선 테스트카는 동시에 우회전하기 위해 출발하다가 서로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급정거한다. 이어 두 테스트카는 한차례 더 출발과 제동을 반복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왼쪽에 있던 테스트카가 멈춰 서야 했지만, 오히려 속도를 높이며 다른 테스트카 앞으로 칼치기하듯이 지나간다.
오른쪽에 있던 차량이 테스트카가 아닌 사람이 운전하던 차였다면 갑자기 앞으로 나타난 차량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문제를 일으킨 차량은 아랑곳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가버렸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자율주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런 문제 생긴 원인은
“자율주행 믿어도 되나”
사람과 자율주행 차량 간에 생긴 문제도 아닐 뿐더러. 동일 회사의 자율주행 차끼리도 서로의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하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해당 문제를 두고 영상을 올린 이는 사람을 내리느라 오른쪽 차량이 연석에 붙게 되었고, 도로가 넓어 차량이 나란히 서게 되면서 인식에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며 원인을 추측하기도 했다.
구글 웨이모는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논란이 발생해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거 믿어도 되는건가?’. .아직 자율주행 시대는 멀었네‘. ‘기술이 발전했다 해도 AI한테 목숨은 못 맡긴다’. ‘그래도 차를 멈추는 반응은 사람보다 확실히 빠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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