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2천만 원’?.. 캐스퍼 보다 싼 전기차 SUV, 당장 출시해라 난리

유럽 최저가 브랜드 다치아
스프링 페이스리프트 공개
가장 저렴한 전기차 목표

신차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뚝심 있게 최저가로 승부하는 자동차 제조사가 있다. 르노-닛산-미쯔비시 얼라이언스 산하 대중차 브랜드 ‘다치아(Dacia)‘가 그 주인공이다. 전동화 흐름에 재빨리 편승한 다치아는 2021년부터 소형 전기차 ‘스프링(Spring)’을 판매 중이다.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를 표방한 해당 모델은 작년, 재작년에 걸쳐 14만 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최근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는데, 전작의 주행 통계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스펙과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 주목받는다.

최신 감각으로 거듭났다
크기는 캐스퍼~베뉴 사이

신형 스프링은 앞서 출시된 소형 SUV ‘더스터’와 같이 다치아의 최신 패밀리룩으로 거듭났다. 은은한 Y자형 주간주행등과 수평형 램프, 새 엠블럼이 어우러지며, 범퍼패시아는 독특한 패턴의 통풍구가 눈길을 끈다.
차체 크기는 전장 3,701mm, 전폭 1,767mm, 전고 1,519mm, 휠베이스 2,423mm로 현대차 캐스퍼와 베뉴 사이에 위치하는 수준이다. 최소 회전 반경은 4.8m에 불과하다.

실내도 최신 감각으로 가득하다. 최대 10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중앙 송풍구는 전면 DRL과 같은 Y자 패턴으로 다치아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공조 장치에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트렌드를 벗어나 물리 버튼만 적용했다는 점도 반가운 부분이다.

독자 액세서리 규격 ‘유클립’
적재 공간은 동급 최대 수준

다치아의 새로운 액세서리 규격 ‘유클립(YouClip)’은 신형 스프링의 실용성을 극대화해 준다.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등 실내 위치에 적용된 유클립에는 각종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거치대, 컵홀더, 가방 후크, 이동식 조명 등이 마련된다. 실용적인 액세서리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요소다.

동급 최대 수준의 적재 공간도 강점이다. 트렁크 용량은 308L로 전작보다 6% 증가했으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004L까지 확장된다. 경쟁 모델보다 압도적인 것은 물론 상위 체급과도 겨를 수 있는 수준이다.
35L 용량의 프렁크는 덤이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강화돼 차량, 보행자, 이륜차를 인식하는 비상 제동 시스템과 제한 속도 등 표지판 인식 시스템, 차로 중앙 유지 보조 및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된다.

주행 성능은 최소한만
시작 가격 2천만 원대?

파워트레인 스펙은 일상 주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제한됐다. 다치아에 따르면 기존 스프링 운전자의 평균 주행 속도는 37km/h에 불과하다. 그래서 신형 스프링의 전기 모터 출력은 사양에 따라 45마력, 65마력으로 나뉜다. 상위 사양의 경우 0~100km/h 가속을 14초에 마친다.

배터리 용량은 26.8kWh로 컴팩트한 편이다. 하지만 풀옵션 사양의 무게도 984kg에 불과해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220km 이상을 보장한다. 충전 용량은 최대 30kW로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45분이 소요된다. 신형 스프링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오토카 등 유럽 매체들은 1만 8천 파운드(약 3천만 원) 이하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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