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제네시스 인기 SUV GV70
어떻게 사야 만족도 높을까?
GV70 페이스리프트가 연일 화제다. 전작 이후 3년 4개월 만의 변화다.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그간 기존 고객들이 제기한 문제를 적극 반영한 점이 두드러진다. 안전부터 편의 사양까지 많은 것이 달라졌다. 바람직한 모습이다.
많은 부분이 바뀌었지만, 가장 큰 변화는 방향지시등 위치다. 기존 테일 게이트 하단에 위치하던 것이 테일램프 쪽으로 올라왔다. 또 스티어링 휠 뒤로 길게 뻗은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계기반과 내비게이션이 이어진 디자인은 세련되어 보인다. 또 G90에 처음 들어간 MLA 헤드램프도 이번 모델에 적용되었다. 새로 출시한 GV70을 가성비 좋게 사는 방법. 함께 알아보자.
3.5리터 가솔린?
굳이 필요 없는 이유
현대차의 야심작이자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인디오더’ 형태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가 홈페이지와 딜러십을 통해 직접 엔진부터 색상, 옵션 등을 구성할 수 있다. 옵션을 자유롭게 넣을 수 있다고 해서 이것저것 담다 보면 가격은 점점 올라간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를 표방하기 때문에 기본 옵션 구성도 훌륭하다.
따라서 엔진은 2.5리터 4기통 가솔린을 선택한다. 3.5리터 엔진의 경우 세금도 비싸고, 연비도 최악이다. 4기통과 6기통의 물리적 차이가 주는 주행 질감과 출력은 물론 존재하지만, GV70에게 380마력과 54kgf·m는 과하다. 4기통 엔진의 304마력도 아쉽지 않은 선택이다. 스포츠 패키지는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4륜 대신 2륜 구동
여기에 21인치 휠 추가
가성비를 생각해서 스포츠 패키지는 고르지 않았다. 다음 관문은 구동 방식이다. 4기통 GV70에서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2륜(후륜) 구동을 고르면 된다. 4륜 구동 옵션은 300만 원인데, 매우 비쌀뿐더러 의미도 없다. 4륜 구동의 목적은 바퀴의 노면 접지력 확보다. 눈길이나 빗길에서의 안전 때문에 4륜 구동 옵션을 고민 중이라면 과감하게 2륜을 선택한 뒤 타이어에 투자하면 된다. 계절별 올바른 타이어만 장착해도 사고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다음은 휠이다. 휠은 외관의 상당 부분을 결정한다. ‘한두 푼도 아니고 더 멋져 보이면 좋잖아?’ 싶으면 21인치 휠을 고르면 된다. 휠 직경이 클수록 현가 하 질량이 늘어나고 연비도 떨어지지만, 소위 ‘자세’를 얻을 수 있다. 타이어 폭(255mm)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디자인 측면에서 훌륭하다. 기본 휠 사이즈는 18인치. 330만 원을 추가하면 21인치 휠과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그리고 4피스톤 브레이크를 얻을 수 있다. 개당 가격이 100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특히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주는 승차감 이점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21인치 휠은 추가한다.
차에서 보내는 시간 위해
SDS 2은 아주 좋은 선택
집 정도로, 어쩌면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머무는 곳이 차 안이다. 스탠다드 디자인도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위해 과감하게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를 선택한다. 가격은 300만 원이지만, 이 가격에 이 감성을 주는 차량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퀼팅 나파 가죽 시트는 물론 스웨이드 내장재까지 적용되는데, 정말 고급스럽다. “밝은 시트 금방 더러워지는데” 싶다면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을, 더 화사한 실내를 원한다면 투톤 내장재를 고르면 된다.
GV70은 주행 즐거움보다 머무는 즐거움을 찾는 차량이다. 성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GV70을 고르지 않았을 것. 고급 소재를 원 없이 누리고 싶다면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는 훌륭한 선택이다. 그뿐만 아니라 300마력이 넘는 엔진과 21인치 휠. 이미 절반은 완성된 상태다. 다음은 편의 사양 선택 옵션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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