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벌레와의 전쟁 시작
달라붙은 벌레 제거 시급
방치 시 자동차 도장 부식
장마 시작으로 습도가 높고 폭염이 지속될 예정이다. 날씨뿐만 아니라 증가할 벌레들이 문제다. 고온다습한 날씨는 해충의 번식을 증가시키고 활동하기 적합한 서식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올해 5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동양하루살이가 대거 출몰해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전달하기도 했다.
동양하루살이는 사람을 물거나 감염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개체수의 엄청난 증가로 미관상 불편함을 줬었다. 원인은 외부 온도의 상승으로 밝혀졌다. 외부 온도와 함께 올라간 수온 덕분에 물에 사는 유충들의 체온이 올라가 성상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해충은 발생도 문제지만, 발생하고 나서도 문제를 일으킨다. 공중을 날아다니면서 차량에 달라붙거나 짧은 생을 마감한 뒤에 사체들이 쌓이기 때문이다.
신속한 세차가 정답이야
코팅층에 붙기 전에 세척
최근에는 ‘러브버그’라는 벌레가 급속도로 등장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식 명칭은 ‘우단털파리속’으로 성충이 된 이후 암수가 함께 붙어 다니면서 여러 차례 긴 시간 짝짓기를 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러브버그라는 속칭이 붙게 됐다. 러브버그 역시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진 않지만, 혐오감을 주기엔 충분하다. 또한 운전 중 차량과 부딪혀 차량 도장면에 사체가 붙게 된다.
이런 벌레의 사체는 그냥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 차량의 페인트를 부식시키게 되므로 되도록 빨리 벌레 사체를 청소해 줘야 한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벌레 사체는 단순히 물로 닦아주는 것만으로 쉽게 제거가 되지만 방치 후 제거하려고 하면 차량 코팅층에 딱 달라붙어 제거가 어렵다.
단백질 녹이는 제품 사용
버그 클리너 사용과 발수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은 벌레 사체가 차에 붙었을 경우 그 즉시 세척하는 것이다. 그래야 사체 속에 있는 산성 물질로 인한 피해가 가장 적다. 그러나 매일 세차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우선 벌레 사체는 결국 단백질로 이루어진 얼룩이란 걸 알아야 한다. 차량 표면에 단백질이 달라붙었으므로 단백질을 녹이는 성분을 사용해야 한다.
시중에는 ‘버그 클리너’라고 해서 벌레 사체를 세척하는 세척액을 판매한다. 버그 클리너를 오염 부분에 골고루 분사한 후 약간의 대기시간을 가진다. 단백질 성분이 버그 클리너와 만나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시간을 갖고 고압수를 이용해서 세척 작업을 해주면 된다. 또한 자동차의 도장상태를 발수 표면으로 만들어주면 오염물의 흡착력을 저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베이비 샴푸도 가능해
억지로 문지르면 흠집
버그 클리너를 구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얼룩 제거는 가능하다. 해외에는 벌레 피해를 본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팁들이 많이 전수되고 있다. 첫 번째 방법은 베이비 샴푸를 이용하는 것이다. 베이비 샴푸에 식초와 따뜻한 물을 섞어준 후 차량에 골고루 분사한다. 그 후 극세사 천으로 벌레 사체를 조심스럽게 닦아주면 된다. 이후에는 자동차 왁스로 마무리를 해주면 더욱 좋다.
또한 베이비 오일이나 WD-40을 차량에 분사한 후 일정 시간 후에 닦아주는 방법도 소개되고 있다. 벌레 사체 제거에서 중요한 부분은 잘 닦이지 않는다고 힘을 주어 빡빡 닦지 않는 것이다. 억지로 힘을 줄 경우 차량에 흠집이 날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 후에 차량을 조심히 닦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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