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
진창에 타이어가 빠진다면?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일까
다시 돌아온 여름철. 무더운 날씨는 기본이며 적지 않은 양의 비까지 내리는, 참으로 곤란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이 시기 일부 운전자는 피서를 위해 깊은 산 속 펜션을 찾기도 하고, 일부 운전자는 곧 다가올 추석 전 성묘를 하러 가기도 한다. 이런 이들이 맞이할 가능성이 높은 한 가지. 바로 비포장도로다.
평소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조금 덜컹거릴 뿐. 그러나 여름철 비포장도로는 이야기가 다르다. 비가 많이 내린 다음이라면 약해진 지반과 진흙 등으로 인해 원활한 주행이 힘들어진다. 심할 경우 진창에 자동차 타이어가 빠져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때 운전자 대다수가 적절치 못한 방법으로 차량을 빼려한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이번 시간에는 타이어가 진창에 빠진 경우, 적절한 대처 방법이 무엇인 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99%는 악셀을 밟는다
하지만 좋은 방법 아니라고
자동차는 모래에 빠질 수도 있고, 진흙에 빠질 수도 있고, 눈에 빠질 수도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타이어가 고립되었을 때, 운전자의 99%는 같은 행동을 한다. 바로 가속 페달을 세게 밟는 것. 이는 결코 좋은 행동이 아니다. 무작정 가속 페달을 밟는다면 오히려 구덩이의 크기를 키워 타이어를 더욱 깊숙이 빠뜨리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차주는 운전석에서 나와 타이어를 확인한 뒤, 혼자든 여러 명이든 차량을 밀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구덩이에 빠졌으니, 밀어서 빼내려는 것. 하지만 널리 쓰이는 이 방법도 잘못된 방법 중 하나다. 우선 미는 것에서 부상의 위험이 있고, 밀린다고 하더라도 타이어가 구르며 튀는 이물질에 차 하부에 손상을 주거나 밀던 사람이 다칠 수 있다.
업체의 도움 못 받는다면
주변 물품 활용으로 극복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보험사에 전화하는 것이다. 차량 전문가가 아닌 이상, ‘민간요법’으로 자동차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보험사 등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차량을 인도하고, 추후 정비소에 방문하여 정밀하게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보험사의 도움을 받기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 타이어의 뒤쪽에 넓적한 돌이나 평평한 판자를 덧대어 빠져나가 보자. 여기서 포인트는, 전진이 아니라 후진을 한다는 점이다. 자동차는 후진하는 힘이 전진보다 강하다. 트렁크 속 차량용 발판, 종이박스를 활용하면 좋다.
여름철 모래 조심
겨울철 폭설 조심
그 외에도, 여름철 시원한 바다로 여행을 떠났을 때 마주할 수 있는 상황도 있다. 진흙은 피했지만, 모래도 만만치 않게 타이어를 잘 먹어 삼킨다(?)는 것. 이 경우에는 접지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모래에 물을 부어 단단해지게 하거나, 타이어의 공기압을 빼 접지 면적을 늘려준다.
이후 다가올 추운 겨울, 폭설로 자동차가 갇히는 경우도 있다. 사실 가장 먼저 운전 전에 겨울용 차량용품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을 경우 진흙에서 갇혔을 때와 비슷하게 눈을 치우고 바퀴가 밟을 수 있는 물건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든 경우에서 마찬가지지만, 급가속이 아니라 천천히 속도를 올려야 한다. 수동 차량이라면 기어를 저단으로 설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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