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브랜드 랜드로버
대중 겨냥한 디스커버리
2024년형 신차 선보여
디스커버리는 오프로드 명가 랜드로버에서 무려 1989년부터 생산한 준대형 SUV다. 레인지로버에 비해 가격을 대폭 낮춰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 출시했다. 차량의 크기나 오프로드 성능은 값비싼 레인지로버와 큰 차이가 없지만, 3열 시트를 추가하고 실내와 편의 사양 등을 약간 하향 조정한 모델이다.
디스커버리의 시작 가격은 1억 원 아래를 유지 중이다. 최근에는 뉴 디스커버리 2024년형 모델이 출시돼 이목을 끈다. 9,000만 원 후반부터 1억 3,000만 원대의 가격대를 보이는데, 엔트리 트림의 경우 제네시스 GV80 풀옵션(1억 814만 원)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기존의 각진 디자인 탈피
이번 세대부터 바뀐 외모
현행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는 5세대다. 외형은 고급 라인업인 레인지로버와 닮아 있는데, 기존 디스커버리의 외모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디스커버리는 1세대부터 4세대까지 일관된 외형을 유지한 것이 하나의 정체성이었다.
당시에는 레인지로버도 디스커버리도 대체로 각진 디자인을 채택했다. 요즘 레인지로버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주름진 비단결같이 유려한 외장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현행 디스커버리도 이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디스커버리의 매력은 ‘박스형’ 디자인이었다.
4세대와 5세대의 차이
차주간 미묘한 신경전
2009년부터 2017년까지의 디스커버리(4세대)는 문자 그대로 완성작이었다. 엔진 이슈로 인한 리콜이 있었지만, 디자인만큼은 완벽에 가까웠다. 현대적인 모습 속에서도 약간의 투박함을 놓지 않은 그 디자인에 많은 팬들이 줄을 섰다.
다음 세대는 문자 그대로 충격이었다. 기존의 디스커버리가 쌓아 올린 디자인 언어를 적극 탈피한 모습에 호불호가 갈렸다. 레인지로버와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커진 사이즈,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그리고 최신 안전과 편의 옵션을 포함해 출시했다. 공차 중량을 무려 500kg가량 감량한 혁신을 이뤄냈지만, 기존 디자인을 향한 향수는 강했다.
최근 연식 변경 출시
9,420만 원부터 시작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4세대 디스커버리에 대한 애정은 아직 식지 않았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카페에서는 4세대와 5세대 차주들 간의 귀여운 신경전이 벌어진다고 한다. 서로의 차량 디자인이 더 낫다는 이유에서다. 외모는 조금 달라졌지만, 오랜 기간 명맥을 이어온 명차를 함께 탄다는 데서 비롯한 소속감도 크다.
다시 한번 새로워진 7인승 디스커버리는 총 네 개 사양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P300S, D250, D300 다이나믹 HSE, 그리고 P360 다이나믹 HSE. 가장 중요한 가격은 각각 9,420만 원, 9,950만 원, 1억 1,990만 원, 그리고 1억 2,760만 원이다. 디펜더와의 가격 간섭이 있는데, 개인의 취향껏 구매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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