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돈주고 사면 X구? 이미지 폭망한 아우디, 확실한 이유 있었죠

한때 벤츠 BMW와 경쟁했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
어쩌다 이렇게 몰락했을까?

벤츠, BMW와 함께 ‘독3사’라고 불리던 고급 수입 승용차 브랜드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 시장에서 저조한 판매량으로 몰락 위기에 빠진, ‘아우디’다. 아우디는 2022년 초까지만 해도 BMW, 벤츠 다음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량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BMW, 벤츠가 각각 35,100대, 30,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아우디의 판매량은 고작 3,600대로 국내 수입차 판매량 8위로 추락했다. 3위 자리는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에게 넘어갔고, 고성능 자동차만을 판매하는 ‘포르쉐’와도 거의 차이가 없다.

반짝 흥했던 할인 정책
결국엔 역효과로 이어져

아우디의 국내 시장 부진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먼저, 아우디의 가격 할인 정책이다. 아우디는 20%가량의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수 차례 진행했는데, 이는 다른 벤츠, BMW 등 다른 고급차 브랜드들의 ‘노 세일’전략과는 정반대의 전략이었다.

할인 프로모션 이후 판매 실적을 일시적으로 올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계속된 할인 전략으로 ‘할인차’ 이미지가 심어졌고, 이는 할인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제값을 주고 아우디를 구매하는 것을 꺼리는 악순환에 빠지게 만들었다.

타 브랜드 신차 소식
아우디만 감감무소식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전기차 전략이 부족한 점도 지적됐다. 많은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기차에 몰두하고 있는데, 아우디는 이들과 비교해 내세울 만한 장점이 없다. 실제로 아우디가 누리던 전기차 시장을 ‘테슬라’를 비롯한 타 브랜드가 빼앗아 간 것도 한 몫 한다.

또한 아우디의 간판 모델들인 A4, A6, Q5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도 언급된다. 그나마 A6가 판매량이 높은데, 이는 벤츠, BMW가 신형 모델들을 출시함에 따라 두 회사와 격차가 벌어졌지만, 아우디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물론, 모델의 풀체인지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아직도 뚜렷한 신차 계획이 없다.

아우디 공식 지점
줄줄이 폐쇄되는 중?

지난 2000년부터 아우디코리아 딜러사로 활동해 온 ‘고진모터스’는 최근 영업난을 고려해 순천, 청주 등 일부 지역의 영업장을 폐쇄했고, 아우디코리아로부터 실적 개선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법무법인 의견서를 송달하기도 했다.

‘독3사’, ‘벤비아’등으로 불리며 고급 승용차의 명성을 떨쳤던 아우디. 아우디에 판매 부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장사하긴 하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다”, “실내 디자인이 별로라 싫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말아먹었다” 등의 이야기를 하며 아우디의 판매 부진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연 아우디가 이전의 고급 승용차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 아우디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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