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들 환장한다.. 일본 열도 뒤집은 ‘반려동물’ 캠핑카 정체

옆나라 일본서 등장한
반려동물 친화 캠핑카
캠핑족 눈길 사로 잡은 이유

기술과 문명의 발전으로 덩달아 같이 상승해 버린 동물권, 이제 동물은 점차 한 마리가 아닌 한 명의 가족이 되어가고 있다. ‘애완’에서 ‘반려’가 되어버린 우리 동물 친구들. 생명에 대한 존중 범위가 넓어진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귀엽다. 가장 강력한 무기로 사람들을 홀리는 듯하다.

이렇게 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어디든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은 함께 장을 보거나 심지어는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차량에 동물을 태울 땐 조심해야 한다. 동물의 안전도 나의 지갑도. 관행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적발된다면 꽤 큰 과태료를 지불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에 관한 법률이 점점 더 많이 제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옆 나라 일본에선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캠핑카를 선보여 화제가 되는 중이라고 한다.

안전장치 없으면 곤란
관련 법안 발의 중이다

캠핑카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전, 반려동물과 관련된 과태료 내용을 우선 짚고 넘어가보겠다. 우선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다 아는 상식일 것이다. 동물은 물론 아이를 안고 운전해서도 안 된다. 적발 시 최대 20만 원 이하의 벌금, 승용차 기준 범칙금 4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그렇다면 필연적으로 다른 좌석에 반려동물을 앉혀야 하는데, 보통 움직임과 상태를 케어하려고 조수석에 앉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수석에 별도 안전장치 없이 반려동물을 태우는 것도 위법할 수 있다. 동물은 민법상 물건에 해당해 뒷좌석에 태워야 한다. 또한 반려동물이 갑자기 움직여 안전한 운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동승한 동물을 가방 또는 동물용 안전띠, 동물용 카시트 등을 사용해 좌석에 고정하는 것이 좋다. 아직 관련 법규는 없고 2020년에 법안이 발의가 된 것이 전부지만 해외에는 관련 법들이 존재해 실제 과태료를 내기도 한다.

편안한 캠핑을 위해
반려동물 캠핑카까지 등장

이렇듯 반려동물은 우리 삶에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에 옆 나라 일본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넘쳐 반려동물을 위한 캠핑카를 제조하기까지 했다. 일본의 캠핑카 업체인 반텍(VANTECH)은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지낼 수 있는 캠핑카 코르드 도고(CORDE Doggo)와 코르드 샤톤(CORDE Chaton)을 발표했다. 자신들의 기본 캠핑카 코르드 뱅크스를 기반으로 만든 이 차량은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하게 캠핑카에서 지냈으면 하는 요구가 증가하면서 개발되었다.

수량은 총 30 한정 판매다. 한정판답게 외장 데칼을 고객의 반려동물 사진을 실루엣으로 디자인해 부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 밖에는 리드 후크가 설치돼 주인의 손이 필요한 시점에 도움을 준다. 차내 침대 시트 일부에는 항균 소재의 비닐 가죽을 사용해 방수, 물청소나 손질이 용이해 위생적으로 반려동물과 지낼 수 있다. 발밑에는 흡기구에는 전용 필터를 사용, 반려동물의 털이 흡기구에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반려동물이 다이넷과 트렁크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워크 스루가 되도록 칸막이를 탑재했다.

캠핑카의 본분도 잊지 않아
국내도 비슷한 서비스 있을까?

캠핑의 본분도 잊지 않고 6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와 240W의 플렉시블 태양 전지판, 히터 등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차량은 2,950mm의 높이, 4,990mm의 전장, 1,980mm의 전폭을 지닌 캠핑카이다. 추가금을 지원하면 화장실,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2022년 기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552만 가구다. 자동차 업체들도 이를 무시하기엔 많은 수의 사람이 동물을 기른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고려해서 차량을 설계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M.VIBE’ 사업을 진행해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에게 이동, 의료, 미용, 숙박 등 다양한 펫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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