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국내 철수한 닛산
미국에서의 근황 공개돼
알티마에 이런 변화가?
일본차 브랜드 닛산의 최근 마케팅 전략은 자사 라인업의 합리적인 가격을 강조하는 것이다. 특히 2~3천만 원대의 보급형 모델을 주로 광고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더 크고 비싼 크로스오버, SUV로 수요가 옮겨가는 트렌드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세단과 소형차에 기회가 주어졌다고 볼 수 있다.
닛산의 대중적이고 저렴한 승용차 하면 대표적인 것은 중형 세단인 ‘알티마’가 있다. 알티마는 2009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됐지만, 토요타, 렉서스 등 다른 일본차 브랜드에 밀려 국내 시장에서 부진을 겪었다. 결국 2020년 닛산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며 판매가 종료됐고, 일본차 브랜드는 국내에 토요타, 렉서스, 혼다만 남게 되었다.
인기 엔진만 남겨놓고
최고 트림 과감히 삭제
닛산 알티마의 2025년형 모델은 기존 대비 변화가 크지 않다. 그나마 눈에 띄는 점은 최상위 트림이었던 SR-VC 터보 모델이 삭제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2025년형 알티마의 파워트레인은 작년 모델의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한 2.5L 4기통 자연흡기 엔진만 남겨졌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트렌드에 따르면 닛산 관계자는 “닛산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라인업 전반에 걸쳐 파워트레인 옵션을 자주 조정한다”며 “당사의 2.5L 4기통 엔진은 더 많은 알티마 고객이 찾고 있는 AWD와의 호환성과 결합된 연료 효율성과 성능의 최적의 균형을 제공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과감한 결단의 이유는?
최고 트림의 수요 감소
업계는 5천만 원이 넘는 알티마 SR VC-터보 모델을 유지할 만큼의 수요가 없었다는 점을 해당 트림의 삭제 이유로 꼽는다. 아울러 앞서 혼다 어코드와 도요타 캠리 등 라이벌이 지난 몇 년간 4기통 터보 엔진과 V6 엔진 등을 없앤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진 사양이 삭제된 것 말고는 변경 사항이 거의 없는 2025년형 알티마는 저렴한 SV 트림을 위한 SV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가 추가됐다. 여기에는 더 커진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무선 충전기, 듀얼 존 자동 온도 조절 장치, 썬루프 등이 포함된다. 또한 노출된 배기구와 리어 스포일러는 외관의 스포티함을 더한다.
가격은 3천만 원대 중반
사륜구동 옵션가 합리적
알티마의 SV 스페셜 패키지 옵션 가격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판매되던 SV 프리미엄 패키지보다 저렴할 가능성이 크다. SV 프리미엄 패키지에는 앞 좌석 열선 시트, 운전석 전동 요추 지지대 조절 장치,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등의 옵션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2025년형 알티마의 판매 가격은 기본 S 트림의 경우 28,140달러, 한화 약 3,700만 원부터 시작한다. 57만 원가량 비싼 SV 트림으로 올라가면, 사륜구동 옵션과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 최고 트림인 SL 트림은 34,470달러, 한화 약 4,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닛산 관계자에 따르면, 2025년형 알티마는 몇 주 이내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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