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상징 리무진
의외로 그 종류 다양하다
리무진의 세계, 살펴보니
고급 자동차 하면 보통 대형 세단을 떠올리게 된다. 대형 세단은 사회적 지위가 어느 정도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타는 차량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형 세단을 능가하는 차량이 있다.
바로 ‘리무진’이라고 불리는 차량인데, 보통 일반 차량을 기반으로 차체의 길이와 휠 베이스를 늘린 모델을 말한다. 주로 대형 세단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리무진은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만들거나 차체를 만드는 코치 빌더에서 개발한다.
운전석과 뒷좌석이 구분
운전자는 대화 듣지 못해
리무진의 유래는 프랑스의 리무쟁(Limousin) 지방에서 전해진 이름이다. 초기에는 객실이 지붕에 덮이고 운전석이 격벽으로 분리되어, 밖으로 노출되는 형태로 만들어져서 운전석까지 함께 케빈 내에 구성되는 세단과 구별되었다. 이 때문에 고급 스트레치드 리무진의 경우 운전석과 뒷자리 사이가 벽으로 나뉘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리무진은 주로 의전용이나 결혼식 같은 행사에 사용되며 국토가 넓은 나라에서 많이 쓰이는 편이다. 리무진은 주로 고용된 운전자인 쇼퍼(chauffeur)가 운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앞서 설명했듯 일반적인 리무진에는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가 격벽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격벽에는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유리창이 달려있어 운전자가 뒷좌석 승객들의 대화를 들을 수 없도록 설계되었다.
종류도 다양한 리무진
용도에 따라 다르다고
리무진의 종류 또한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스트레치드 리무진은 말 그대로 길이를 늘린 엄청나게 긴 차체를 가진 고급 세단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인 스트레치드 리무진은 긴 프레임과 차축을 쓰며, 고성능 오디오와 모니터, 와인 냉장고 등의 호화로운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차량의 경우 단종된 에쿠스 리무진, 체어맨 리무진과 현재 판매 중인 모델에는 제네시스 G90 리무진이 있다.
다음으로 스테이지형 리무진은 차체가 스테이션왜건과 같이 세단의 형식이 아닌 왜건의 모습을 하고 있는 리무진을 뜻한다. B필러와 C필러 사이를 연장해서 만들거나, C필러와 D필러 사이를 연장하기도 한다. 상조회사들의 운구차 같은 용도의 리무진이나, 대형 SUV인 허머의 H2 모델을 이용해 만들어진 리무진도 존재한다.
현재 인기 폭발하는
하이리무진도 있다
마지막은 하이리무진. 일반적인 리무진과 다르게 앞뒤로 늘리는 것이 아닌, 위쪽으로 늘리는 방식의 리무진이다. 승합 차량을 기반으로 하이 루프를 접목하여 실내 공간을 늘리는 방법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니발 하이 리무진 등의 모델이 대표적이다.
한편, 우리나라 땅을 최초로 밟았던 자동차도 리무진이었다. 바로 1903년 고종 황제 즉위 40주년을 기념해 수입한 포드 A형 리무진이다. 다만 작고 시끄러워 황제의 품위에 걸맞지 않다는 이유로 운행하지 않았다고 알려지며, 역사의 흐름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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