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나만 ‘억까’하네
운전자라면 무조건 공감
짜증 나는 상황 총정리
도로를 달리다 보면 운전자 입장에서 생각지 못한 다양한 상황을 겪게 된다. 물론 재미있고 긍정적인 일도 많지만 황당하고 불쾌한 경험을 하는 순간들도 적지 않게 벌어진다. 특히 무엇을 하려고 하는 순간에 계속해서 상황이 꼬여 내 운행에는 불행만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때도 있을 것이다. 마치 ‘머피의 법칙‘처럼 말이다.
운전하면서 예상 가능한 불행들이 모두 내게로 오는듯한 상황은 의외로 자주 접할 수 있다. 세차 직후 떨어지는 빗방울, 잘 뚫려있다가 갑자기 막히는 내 차로, 내 앞차는 지나갔지만 내 앞에서 켜지는 빨간불 등 그럴 수 있지만 연달아 일어나면 하고 싶은 말이 턱 끝까지 차오르곤 한다.
세차 후 내리는 세찬 비
이중 주차 후 잠수 타기
차를 아껴서 손세차를 자주 하는 운전자 라면 특히 공감할 것이다. 분명 며칠 동안 쨍쨍했던 하늘이기에, 먼지를 좀 씻어낼까 하고 세차장에서 몇 시간 동안 힘들게 때 빼고 광을 냈지만 머리에 빗방울이 툭, 떨어진다. 차체에 묻은 물기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워터 스팟이 그대로 남아버리니, 한숨을 쉬며 다시 한번 팔을 걷어야 한다.
급한 전화를 받고 차로 향했지만, 평소에는 분명 자리가 널널했던 주차장이 꽉 차 있다. 그리고 항상 내 차 앞에는 이중 주차가 되어있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고,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고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 버린다. 옆 차 등 근처의 자동차에 모두 전화를 돌려 어떻게든 차를 빼냈지만, 급한 스케줄은 이미 늦은 후다.
내 앞에서만 느려지는 도로
내 앞에서만 켜지는 빨간불
약속 시간은 다가오지만, 도로 위의 상황은 심상치 않다. 초조한 상황에서 서행 중인 내 차로보다 옆 차로가 더 빠르게 운행 중인 것 같다. 슬쩍 차로를 바꿨을 때, 다시 한번 불운이 찾아온다. 갑자기 내 앞으로 끼어드는 차량이 몇 대인지 셀 수가 없다. 분명 빨라 보여서 바꿨는데, 이젠 더 느려져 버렸다.
마치 누가 신호등을 조종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정지 신호에 걸리는 날이 있다. 마음이 조급해 죽겠지만 빨간 신호등이 나를 가로막고 보내주지 않는다. 물론 이때에는 화가 나더라도, 꼭 침착하자. 패턴을 깨기 위해 노란불에 과속을 하거나 신호위반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도착해서 문콕 때문에 화병
지나치니 안 나오는 휴게소
어떻게든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진입했다. 비좁은 틈새를 파고들어 다행히 주차할 만한 공간을 찾아 차를 안착시켰지만, 나중에 차 문 쪽을 보니 ‘문콕’이 찍혀 있다. “그럴 것 같더라니”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넉넉한 공간에 주차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지만, 문콕이 난 경우 카메라로 여러 군데를 잘 찍어두자.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이는 휴게소 알림. 지금 들려야 할지, 조금 더 갈지 고민되는 순간이다. 그렇게 잠시 고민하다 휴게소를 지나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실에 가고 싶고, 배가 출출해지는 등 휴게소를 찾게 된다. 휴게소의 간격은 구간에 따라 짧게는 25km, 길게는 50km 정도다.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한다면 휴게소가 보일 때 바로바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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