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실내 사실상 모두 유출
기대 이상의 뒷좌석 눈길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신차 상당수가 모습을 드러낸 만큼 이젠 소수의 신모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독 기대가 집중되는 국산 신차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기아 타스만을 꼽을 수 있겠다.
특히 타스만은 기아 역사상 최초의 정통 픽업트럭이 될 신차로, 호주 시장을 주 무대로 삼았다. 국내 출시 또한 유력한 가운데 최근 구체적인 실내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뒷좌석 공간은 보기에도 픽업트럭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반응이 나온다.
세련된 운전석 디자인
변속 셀렉터는 두 종류
신차 스파이샷 전문 크리에이터 ‘숏카‘는 지난 24일 타스만 프로토타입의 내외관 사진을 게재했다. 운전석을 비롯한 1열 디자인은 앞서 몇 차례 유출된 바 있다. 그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대시보드 디자인 일부와 센터 콘솔, 도어 트림 등의 모습이 드러난 만큼 1열 공간은 사실상 전체가 유출됐다고 볼 수 있다.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공조 장치 조작부를 포함한 3개의 스크린이 연결될 것으로 보이며, 스티어링 휠은 기아 최신 패밀리룩에 맞춰 우측으로 치우친 엠블럼이 돋보인다. 스티어링 휠은 하단 스포크 간격을 넓혀 픽업트럭 특유의 여유로운 느낌을 냈다. 포착된 프로토타입 가운데 기계식 변속 셀렉터가 적용된 사양이 있는가 하면 컬럼 타입 전자식 셀렉터 적용으로 센터 콘솔 공간 활용도를 더한 사양의 존재도 확인된다.
예상보다 널찍한 뒷좌석
리클라이닝 기능도 지원
2열 또한 일부분이 포착된 적이 몇 번 있었다. 국내 시장은 미국과 달리 적재 성능 자체보다는 멋이나 저렴한 자동차세를 고려해 픽업트럭을 구매하는 수요가 적지 않다. 이에 SUV의 대안으로 타스만을 구매해 패밀리카로 운행하는 이들도 고려한 2열 설계가 돋보인다. 먼저 시트는 중앙 자리에도 높이 조절식 헤드레스트를 적용하고 센터 암레스트를 탑재하는 등 기본적인 편의 기능은 모두 갖췄다.
1열 좌석이 뒤로 많이 밀려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열 레그룸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센터 콘솔 후방의 2열 에어 벤트 디자인이 세련됐으며, 1열 시트백에는 상하 분리형 수납공간이 마련된 모습이다. 2열 좌우 좌판의 위치가 다른 것으로 보아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기능의 존재를 알 수 있다. 좌판이 고정된 상태에서 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는 일반적인 방식 대신 KTX 좌석처럼 등받이 상단부는 고정되고 좌판이 앞으로 밀리는 방식으로 캐빈룸 공간의 한계를 극복했다.
2.2L 디젤 엔진 탑재 유력
렉스턴 스포츠의 미래는?
이 정도의 2열 공간과 거주성이라면 패밀리카 수요도 별문제 없이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산 픽업트럭 시장은 KGM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가 독점 중인 만큼 타스만은 강력한 견제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격차가 크게 벌어지겠지만, 예산을 더 들여서라도 한 차원 높은 거주성과 편의 사양, 신차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하다.
한편, 업계는 타스만에 탑재될 유력 파워트레인으로 2.2L 디젤 엔진을 점찍는다. 목격담에 따르면 디젤 엔진음이 들렸다는 이야기가 많으며, 밑바탕인 모하비의 3.0L V6 엔진은 신규 환경 규제 미충족으로 탑재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타스만의 출시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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