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말 많아도 살 사람은 샀다
결국 국내 선호도 1등 올라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테슬라. 전기차 보급을 본격화한 기업이자 자율주행 기술의선구자로도 평가받는다. 최근 두드러지는 중국 전기차 업계의 맹추격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자랑하지만 테슬라는 결함 및 품질 논란,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에 종종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선호도는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대중의 선호도를 평가하는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내놓는 트렌드 통계 자료 ‘W랭킹’에 따르면 올해는 테슬라가 자동차 부문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W랭킹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각 분야별 글로벌 브랜드를 선정한다.
현대차 기아보다 앞서
테슬라 “캐즘이 뭔데?”
이번 W랭킹의 자동차 부문은 올해 7월 한 달간 쌓인 온라인 빅데이터 1억 9,386만 2,488건을 대상으로 집계되었다. W랭킹 자동차 부문에서 테슬라가 1위에 등극한 가운데 기아(2위), 현대차(3위), 벤츠(4위), BMW(5위), 제네시스(6위), 포르쉐(7위), MINI(8위), 아우디(9위), 포드(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전기차 캐즘으로 좋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테슬라지만, 국내에서의 인기는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한정근 대표는 “W랭킹의 첫 부문인 자동차 산업의 경우 세계 시장 규모가 2023년을 기준으로 4천조 원에 달한다”며 “이는 7백조 원의 반도체와 530조의 스마트폰 규모를 합한 것의 세 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덩치 커진 자동차 시장
1위 타이틀 의미 크다
이어 “또한 전기 구동 자율주행 미래차가 각광받고 있다”며 “구글과 아마존, 애플, 화웨이 등 빅테크 기업까지 이 경쟁에 뛰어들어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테슬라가 W랭킹 자동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2023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 바로 테슬라 모델 Y다. 151개국에서 122만 3천 대를 기록하며 왕좌에 앉았다”며 “최근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 1위 타이틀도 가져갈 만큼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매력 어필이 잘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압도적인 인기의 비결은?
과감한 중국산 모델 도입
전술했듯 올해 상반기까지는 테슬라가 국내 전기차 시장을 휩쓸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전기차 시장을 테슬라가 석권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가격 경쟁력 꼽았다. 특히 모델 Y RWD 사양의 경우 중국산이라는 꼬리표를 감수하고도 과감한 선택을 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중국산 LFP 배터리를 장착하고 생산 전 과정이 중국에서 이뤄진 모델 Y RWD는 최고 출력 220kW(299마력), 복합 주행 가능 거리 350km의 준수한 성능을 내는데, 가격은 종전 대비 2천만 원 가까이 내린 5,29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점이 소프트웨어의 편의성과 함께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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