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팔지 않는 국산차
브라질 시장에 첫 선보여
현대차 HB20, 어떤 매력 있길래?
현대차, 기아는 명실상부한 국산차 제조사다. 그런 동시에 글로벌 제조사이기도 한데, 당연한 말이지만 전략형 모델을 해외에 판매하는 중이기도 하다. 보통 전략형 모델의 경우 해외 시장의 니즈에 맞춰서 직접 설계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번에 소개할 차량도 바로 그런 차량이다.
이름조차 생소할 수 있는 이 차량은 HB20이라 불리는 현대차 소형차다. HB20은 한국이 아닌 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9년 개발을 시작한 차량으로 2012년 정식 출시되었다. 주요 소비층을 브라질로 정했기에 브라질 삐라시까바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에 따라 브라질 진출 6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여 인기몰이 중이다.
브라질에 공장 짓고 생산
현지 상황 맞춰서 제작했다
브라질은 당시 한국 자동차 시장이 진출한 적 없는 불모지로 다른 나라와 비슷하듯이 폭스바겐과 토요타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아예 시작부터 기초를 단단하게 다져야겠다고 생각한 현대차는 7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는데, 브라질 내에 테스트 트랙과 연구개발센터도 마련해 연구, 생산, 판매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었다.
그렇게 탄생한 1세대 HB20은 전장 3,920mm, 전폭 1,680mm, 높이 1,470mm, 휠베이스 2,500mm의 소형차였다. 기아 모닝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하였는데, 브라질 시장 성격에 맞춰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진행했었다. 또한 비포장도로가 많은 남미 환경을 고려하여 전고를 높이고, 현지 도로에서 내구테스트를 하는 등 기존 폭스바겐과 토요타를 이기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폭스바겐 제치고 국민차 등극
브라질 넘어 남미 전역으로
결국 1세대가 대박이 터지고, 해치백 형태인 HB20의 뒤를 이어 전장을 300mm 연장한 세단 버전, 전고를 더욱 높이고 SUV처럼 변형시킨 HB20X를 투입하는 등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 긴장감을 주는 모델이 되었다. 2019년에는 2세대 HB20이 출시했는데, 2018 상파울루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인 SAGA EV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미 이 시기에는 브라질의 국민차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2세대부터는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브라질 인접 국가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선박을 통해선 콜롬비아에도 추출했다. 2022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HB20S를 출시했고 멕시코 시장에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2세대 HB20은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를 조금만 늘린 형태로 소형차 포지션을 유지했다.
소형차에 이 정도까지 해줘?
브라질과 좋은 인연 이어가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려고 여러 노력을 했지만 사실 경쟁 상태가 폭스바겐과 토요타였기에 힘든 싸움이었지만, 전면부엔 주간주행등을, 후면부에는 면발광 타입의 후미등을 마련해 저가형 차량임에도 신경을 썼으며, 경쟁 차량 대비 뛰어난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의 마음을 돌렸었다. 휴대전화로 시동을 걸거나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었다.
브라질과 현대차는 아직까지 중요한 사업 파트너로 올해 2월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브라질 대통령이 만나 수소, 미래 모빌리티 등 친환경 미래 산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현대차는 브라질에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까지 나서기로 했다. 브라질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있어 이번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개척하려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주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2
한국에서도 판매 해 주세요 차 바꿀때 되었는데요
이 차 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