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에이미
귀여운 크기로 시선 집중
성능과 특징을 알아보자
소형차 시장을 대표하는 두 지역, 일본과 유럽이다. 두 나라 모두 좁은 도로 특성 덕분에 소형차, 경차, 초소형 전기차 등 작은 체구의 차량이 꾸준히 발전을 이뤘고, 강국답게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는 전기차 시대에 들어서면서 더 빛을 발한다.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하고 이동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르노의 트위지와 함께 초소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브랜드, 시트로엥에서 생산하는 ‘에이미’라는 이름의 초소형 전기차는 귀여운 외관과 실용적인 성능이 특징이다. 과하지 않은 수준에 딱 필요한 만큼의 성능을 발휘하는 이 차량. 보기엔 허술해 보이는데, 어떤 성능인지 확인해 보자.
성능 기대하기 어려울 지경
220V 충전, 대칭 디자인 특징
시트로엥 에이미는 유럽에선 4륜 오토바이로 분류되기에, 최대 속도가 제한적이다. 45km/h로 빠르지 않아 도로 주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 도로의 진입은 불가한 수준. 성능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륜 구동 방식에 6kW 출력의 모터와 5.5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초소형 전기차에 걸맞게 출력은 약 8마력으로 가장 실감 날 수 있는 비교 대상은 역시 르노의 트위지다. 에이미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생산 단가 절감을 위해 차량이 대칭으로 디자인되어 있다는 점이다. 220V 플러그로 충전이 가능한 부분도 독특한 특징이다.
유럽에선 나름 수요 있지만
국내에선 활약 어려울 듯해
외관은 앙증맞고 귀여워 유럽의 일부 판매 국가에선 나름 수요가 꽤 있는 편. 버기 타입의 ‘마이 에이미 버기’도 한정판으로 출시되어 50대가 판매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차량 특성상 코너에서 급격한 조향 시 전복되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국내에선 초소형 전기차가 크게 흥행하지 못하는 차종이기에 르노의 트위지 정도를 제외하고는 잘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간단히 집 주변에 장을 보러 가거나,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써는 한국에서 활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초소형 전기차치고 비싼 가격
여러 모델 많지만 수입 안 될 듯
시트로엥 에이미의 가격은 7,695 파운드(한화 약 1,354만 원)부터 10,495 파운드(한화 약1,848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크기와 성능을 감안하면 그다지 저렴해 보이지는 않는다. 국산 레이 EV의 기본 가격이 2,735만 원부터 2,955만 원에 형성된 점을 생각하면 말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유럽의 여러 초소형 전기차는 극소수의 물량을 제외하고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 파생 차량으로 오펠의 록스-e, 피아트의 토폴리노 등이 있지만 역시나 유럽에서만 판매 중이다. 여러모로 아쉽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는 초소형 전기차, 시트로엥 에이미를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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