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한정판 스포츠카
밸러 110대 한정으로 판매됐다
외장 컬러 옵션 가격만 2억 원
올 7월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이 브랜드 창립 110주년 기념을 맞이해 선보인 한정판 스포츠카 밸러(Valour), 애스턴 마틴 스포츠카 밴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밸러는 과거 복고풍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을 지녔다.
110주년 기념답게 110대 한정판으로 출시되어 마니아들의 이목을 한 번에 집중시켰다. 밸러가 높은 관심을 받은 건, 웬만한 이들은 구매에 엄두도 내지 못할 150만 달러(약 20억 4,500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기 때문이다. 가격이 고가인 건 차량뿐만이 아니었다.
안드로메다 레드 컬러 적용
다채로운 컬러가 조화 이뤄
애스턴 마틴의 공식 페인트 컬러를 적용하는 데 14만 4천 달러(약 1억 9,634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외장 컬러 옵션에만 웬만한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을 구매하는 비용이 드는 것인데, 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고.
해당 컬러는 안드로메다 레드(Andromeda Red)라는 이름으로 명명됐으며, 일반적인 단색의 컬러와는 차이를 보인다. 차체는 진줏빛으로 마감 처리되어 있으며, 빨간색, 주황색, 보라색, 분홍색, 녹색, 파란색 등 다채로운 색상이 조화를 이루며,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보인다. 중점을 이룬 색상은 주황색과 보라색 음영이 주로 사용됐다.
금색으로 포인트 강조했으며
실내는 오렌지 색상 적용된다
이같은 색상의 대비와 조화는 밸러의 유려한 차체 형태를 들어내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외관 일부에는 금색의 악센트를 더했다. 프런트 그릴,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와 리어 디퓨저 등에 금색의 포인트를 줘 차체의 주황색 혹은 검은색과 색다른 대비를 이룬다.
휠에도 검은색 색상 사이에 스며들 듯 은은한 금색이 적용된다. 애스턴 마틴의 로고는 검은색으로 칠해졌다. 외관만큼 실내 인테리어도 파격적이다. 화려한 카본 버킷 시트는 새틴 탄소 섬유가 더해졌으며, 밝은 주황색의 가죽이 적용됐다. 오렌지 색상의 가죽 소재는 글러브 박스와 도어 패널, 대시보드 아랫부분까지 배치된다.
기어봉도 금색으로 처리되며
5.2L V12 트윈 터보 엔진 탑재
스티어링 휠과 필러 부분은 보라색 빛이 감도는 가죽으로 처리됐다. 이 외에 센터 콘솔과 기어봉, 도어 일부에 금색이 적용되어 화려한 멋을 더했다. 파워트레인은 한정 생산된 110개 모델 모두 5.2L V12 트윈 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최고 출력 705마력과 최대 토크 76.8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6단 수동 변속기가 결합되며, 후륜 구동으로 작동한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치의 끝판왕이다’, ‘아무리 그래도 페인트에 2억 쓰기 쉽지 않을 듯’, ‘예쁘긴 한데 가격은 엄두가 안 난다’, ‘2억이면 흠집날까 무서워서 못 타겠다’, ‘어차피 저 차 살 사람이면 2억 정돈 쉽게 쓸 수 있는 사람들일 듯’, ‘아무리 그래도 2억은 낭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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