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전동화 영향 등
단종을 알리며 사라지는 모델들
2025년 단종 맞은 모델 뭐 있나?
매년 새로운 자동차가 쏟아지는 만큼, 도로를 떠나 단종 되는 차들도 있기 마련이다. 올해를 거쳐 내년 단종 수순을 밟는 차는 기아를 비롯한 국산 브랜드 차종을 포함해 다양하게 나타나 차주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기아는 이미 국내에서 모하비 생산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정확한 공식 단종 시기는 내년으로,
재고 소진과 함께 17년에 걸친 역사를 끝낸다. 대신 그룹 내 보디 온 프레임 명맥을 이어갈 픽업트럭 타스만이 등장할 예정이다. K3는 홈페이지에서도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현대 아반떼와 소형 SUV 등에 밀려 판매가 부진했던 K3는 국내에선 8월부로 공식 단종되고, K4가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카마로·A4 등 단종
전기차로 돌아온다
이미 국내 판매 리스트에서도 자취를 감춘 말리부와 카마로도 모두 내년에 완전히 단종된다. 둘 모두 판매량이 매우 적었고, 그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다만 그 이후는 희비가 엇갈린다. 말리부는 후속 모델 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카마로는 전기차로 부활할 가능성을 내비쳐 일부 마니아에게 희망을 줬다.
아우디는 브랜드 정책 변경으로 ‘A’ 뒤 숫자가 전기차면 짝수, 내연 기관차면 홀수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A4는 얼마 전 공개된 A5에 바톤을 넘겨주고 단종에 돌입했다. 하지만 추후 ‘A4 e-트론’이라는 전기차로 부활을 예고해 아쉬움을 덜었다.
포르쉐와 닛산의 슈퍼카
전동화 바람에 떠밀린다
포르쉐도 점진적으로 전동화에 힘을 쓰는 모습이다. 그리고 직격탄을 맞은 모델이 718 박스터와 카이맨이다. 내년 순수 전기차로 신형이 출시됨에 따라 함께 현행 모델은 단종에 들어간다. 마칸도 전기차로 바뀌지만 내연 기관 모델이 2026년까지 병행 판매된다는 차이가 있다.
닛산의 유일한 슈퍼카 자리를 지켜온 GT-R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선대 모델인 스카이라인 GT-R은 1969년 처음 나와 1972년 단종, 다시 1989년 ‘R32’로 부활해 2002년 ‘R34’를 마지막으로 18년간 자리를 지켰다. 그다음 나온 GT-R은 단일 모델로만 18년간 팔렸다. 하지만 지난 6월 북미 생산을 종료했고, 10월 마지막 스페셜 에디션 모델 출시와 함께 긴 여정을 끝내게 되었다.
마세라티도 전기차 교체
기블리는 후속 소식도 없어
마세라티는 MC20을 필두로 브랜드 개편을 시작하면서 지난 10여 년을 이끈 세 모델을 내년 단종시킨다고 밝혔다. 르반떼는 2027년, 콰트로포르테는 2028년 전기차로 후속 모델이 등장할 예정인 반면, 기블리는 관련 소식조차 없어 그대로 사라질 것으로 보여 일부 마니아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외에 인피니티 Q50과 알파로메오 고성능 디비전인 콰드리폴리오(줄리아, 스텔비오) 등이 내년을 끝으로 작별을 고한다. 전기차 전환도 이유 중 하나지만, 판매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 동일 모델을 10년 이상 유지하다 단종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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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닛산 써비스쎈터에 근무하는 '하ㅅ열'님...
'인피니티 Q50'이 명차임을 증명해 주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