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의 상징 슬라이딩 도어
사용 편리하지만 단점도 있어
힌지 도어 탑재된 미니밴은?
패밀리카 수요를 겨냥해 만들어진 미니밴 차량. 미니밴이 패밀리카로 적당한 이유가 여러 가지지만 여기서 슬라이딩 도어를 빼놓을 수 없다. 도어 전체가 뒤로 열리는 일종의 미닫이문으로, 요즘 판매 중인 대부분의 미니밴은 물론 경형 박스카에서도 볼 수 있는 사양이다. 그 활용도와 편의성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하지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슬라이딩 도어의 경우 장점이 압도적으로 많은 데다가 단점은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이를 명확히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알아두면 좋은 슬라이딩 도어의 장단점, 그리고 해당 사양이 탑재되지 않은 미니밴 차종도 몇 가지 살펴봤다.
최대 장점은 널찍한 개구부
좁은 곳에서도 승하차 가능
슬라이딩 도어의 가장 큰 장점은 널찍한 개구부다. 도어를 크게 만들어도 개방에 필요한 측면 공간은 조금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이러한 장점은 미니밴, 박스카의 직육면체 형태 차체와 시너지 효과를 낸다. 굴곡이 많은 세단, 쿠페 등의 차량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달기 어려우며, 장착했다고 쳐도 장점이 딱히 없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의 승하차가 비교적 편리하다는 점 역시 슬라이딩 도어의 매력이다. 앞서 설명한 장점과도 연관돼 있는데, 힌지 도어는 문을 일정 각도 이상으로 열어야 사람이 타고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슬라이딩 도어는 좀 더 좁은 곳에서도 개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옆 차량에 피해를 입힐 확률이 낮다.
단점은 내구성과 차체 강성
더 비싸고 연비도 낮은 편
반면, 이러한 장점은 다른 시선에서 봤을 때 단점이 되기도 한다. 도어 개구부가 넓으면 승하차는 편하지만 차체 강성이 줄어든다. 또한 개구부 면적은 도어 크기, 무게와도 비례한다. 무거운 도어가 여닫힐 때 생기는 운동 에너지가 힌지 도어보다 크기 때문에 구성 요소의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무거워진 만큼 연료도 더 많이 쓸 수밖에 없다.
소비자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아니지만 외장 디자인 측면에서도 제약이 생긴다. 슬라이딩 도어가 움직이려면 도어 길이에 비례하는 레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미니밴을 비롯해 박스형 차체를 갖춘 차량에만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힌지 도어에 비해 설계 비용이 더 들어가고 관련 부품 수도 많아지는 만큼 가격이 더 비싸진다.
슬라이딩 도어 없는 미니밴은?
내구성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
이러한 단점이 신경 쓰이지만 미니밴을 사고 싶다면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비록 신차로 구할 수는 없지만 슬라이딩 도어 대신 힌지 도어를 탑재한 모델도 일부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 토요타 입섬을 꼽을 수 있다. 승용차와 비슷한 크기를 갖춰서 운전하기 쉽고 7명이 탈 수 있는 넓은 공간까지 갖췄다.
5인승 모델인 나디아도 있으며, 2열 독립 시트 사양이 있는 가이아도 힌지 도어가 탑재됐다. 힌지 도어는 디자인이 훨씬 자유롭기 때문에 해당 모델들은 일반적인 미니밴보다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주행 성능과 연비, 내구성을 생각하면 힌지 도어가 적용된 미니밴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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