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멍청하길래.. ‘양발운전’ 운전자, 면허 압수 필수라는 이유

운전자 중 약 18%
은근 많은 양발 운전자
양발운전 왜 위험한가?

운전자들이 절대 배워선 안 되는 행동이 있다. 바로 ‘양발운전’이다. 양발운전은 나 하나 뿐만 아니라 멀쩡히 잘 운전하는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정말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양발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건 면허 없는 일반인들도 알 정도로 위험성이 입증됐다.

그럼에도 충격적인 건 아직까지 양발운전하는 사람이 꽤 많다는 것이다. 수년 전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운전자 중 약 18%나 양발로 운전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양발운전파와 한발운전파가 나뉘는 기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양발운전 자체 성립 X
오른발로만 사용하게 만들어져

안전성에서 보자면, 양발운전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성립이 불가능하다. 자동차 자체가 애초에 오른발운전이 기본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자동차 명장 박병일 박앤장 차량기술연구소 대표는 한 언론의 인터뷰에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의 높이가 다르다. 당연히 예민함도 다르다. 애초에 오른발로만 사용하도록 설계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발운전은 인체 공학적으로 맞지 않는 방식이라 차량이 오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결과가 나와 있음에도 양발운전파들은 “양발운전이 더 안전하며 건강에도 유리하다”고 맞선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큰 논쟁거리이다. 외국에선 양발운전을 ‘왼발 제동'(left foot braking)이라 부른다.

양발운전의 장점도 존재
카레이싱 선수는 사용하기도

2007년 미국의 인디애나대에선 이 왼발 제동이 과연 안전한지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의 결론만 말하자면 초보자에겐 오른발 제동이 활용하고 숙달하기엔 더 나은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왼발 제동 역시 나쁘기만 한 운전 방식은 아니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양발 운전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이렇다.

페달 사용에만 혼돈이 없으면 양발운전 자체는 차량의 제동 거리를 줄이는 것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왼발을 브레이크에 두고 있으면 오른발을 가속페달에서 브레이크로 옮기는 시간이 절약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숙련된 카레이싱 선수들은 양발운전을 기술로 활용하기도 한다. 빠르게 코너를 돌아야 하는 상황에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드라이빙 스쿨에선 심지어 아예 경주용 도로 고속 주행 뒤 급정거할 때 양발로 브레이크 밟으라고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숙련된 사람에 따라 다른 결과값으로 보인다.

양발운전 시 위험 급증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

일단 양발운전을 하면 도로 위 많은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다. 양발운전 시 나도 모르게 왼발이 브레이크를 건드리는 경우도 있고 또는 정차할 때를 대비해서 브레이크를 미리 왼발에 올려둘 때도 있다. 그러면 브레이크등이 수시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는 뒷차 운전자를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불안하게 만든다. 앞 운전자로 인해 도로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외 양발운전이 비판받는 이유는 이렇다. 잘못된 페달 조작의 위험성, 브레이크 혼란, 사고 시 부상 위험 증가 등의 이유들이 있다. 결론적으로 다시 한번 더 정리하자면 자동차 운전 자체가 양발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리 원칙대로, 한발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그게 가장 좋은 행동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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