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모델 기아 스포티지
부분 변경으로 다시 주목
동체급 투싼과 비교하면?
기아는 인기 모델 스포티지 부분 변경 모델을 5일 출시했다. 신형 투싼이 모습을 보인 지 11개월 만이다. 그동안 스포티지는 구형으로도 판매량에서 투싼을 제친 바 있다. 그래도 이제 스포티지의 신형 출시로, 조건은 다시 같아진 셈이다. 새로운 중형 SUV 시장의 2차전이 열린 것이다. 각 모델 1.6 터보를 기준으로 트림별 비교했을 때 투싼과 스포티지 중 어느 선택지가 나을 것인가에 대한 온라인상에서의 ‘갑론을박’도 많다.
신형 투싼과 구형 스포티지가 공존했던 11개월간 스포티지가 투싼 대비 오히려 2만 대 이상 잘 팔리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5일 출시한 신형의 가격은 크게 오른 모습이지만, 그 이상 상품성을 끌어올리며 투싼을 위협했다. 투싼은 스포티지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기본 트림부터 상세 비교
스포티지 기본 사양 ‘눈길’
스포티지의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투싼 모던보다 65만 원 비싸게 책정됐다. 공통 사양은 4.2인치 컬러 LCD를 포함한 계기판과 12.3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버튼 시동 및 스마트키, 오토 홀드 기능을 담은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등이다. 외장 및 편의 사양에서는 둘 모두 MFR 타입 LED 헤드램프가 탑재되지만, 스포티지의 테일램프만 LED 타입이다. 실내로 눈을 돌리면 스포티지에 기본인 1열 열선 시트가 투싼에서는 옵션으로 선택해야 한다. 2열 에어벤트 또한 스포티지는 기본 트림부터 제공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서도 스포티지가 웃는다. 투싼에 옵션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스포티지에는 기본으로 탑재된다. 차로 유지 보조 역시 투싼은 1세대, 스포티지는 2세대가 들어갔다. 그립 감지 스티어링 휠도 스포티지만 있다. 결정적으로 스포티지가 투싼을 제친 것은 바로 변속기다. 투싼은 기존에 사용하던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그대로 장착했지만, 스포티지는 신형부터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내구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잡았다. 이는 상위 트림을 살펴봐도 유효하다.
상위 트림을 비교해 봐도
디테일에서 스포티지 승
스포티지의 노블레스가 투싼 프리미엄 대비 147만 원 비싸 가격 차이가 가장 크다. 공통으로 18인치 휠이 들어가고, 1열 열선/통풍 기능과 전동식 테일게이트를 기본 제공한다.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2존 풀오토 에어컨도 탑재됐다.
하지만 세세하게 톺아보면 역시 스포티지가 돋보인다. 스포티지 노블레스 트림에는 계기판도 12.3인치 풀 LCD 타입으로 준비되어 있으면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까지 구현했고, 내비게이션 덕분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도 함께 따라온다. 또한 운전석 전동 조절 기능과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역시 투싼에는 옵션으로 가격이 붙는 반면 스포티지는 기본 탑재다. 투싼이 앞서는 사양은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하나다. 가격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스포티지가 사양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최상위에선 투싼도 ‘할 말’
그러나 스포티지 안 밀려
최상위 트림인 스포티지의 시그니처와 투싼의 인스퍼레이션은 가격 차가 21만 원으로 가장 적다. 공통으로 적용된 사양은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전 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동승석 전동 시트, 2열 열선 시트 등으로 구성됐다.
투싼은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 적용해 스포티지 못지않은 모습이다. 지능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시인성을 강조하고, 스포티지가 프리미엄 인조 가죽 시트를 사용한 것과 달리 천연 가죽 시트로 고급감을 올렸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스포티지가 우세한 면도 있다. 윈드실드와 1열 이중접합 차음 유리가 공통이지만, 스포티지는 2열까지 확대 적용했다. 또한 옵션으로 고속도로 주행보조 2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는 자동 차선 변경 기능까지 더해졌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