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신형 패스포트 공개
본격적인 오프로드 SUV
트레일스포츠 트림 선보여
혼다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패스포트의 신형을 14일 공개했다. 이스즈의 도심형 오프로드, ‘로데오’를 기반으로 배지 엔지니어링해 1993년 출시된 1세대 패스포트는 벌써 내년 4세대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신형 패스포트는 그동안 혼다가 보여줬던 이미지와 다르게 정통 오프로드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별도의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트레일스포츠’가 출시되며, 해당 모델에는 튜닝 서스펜션과 오프로드용 전지형 타이어, 하체를 보호하기 위한 전면 스키드 플레이트 등 바디 키트가 적용되어 한층 더 견고한 매력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공개된 패스포트의 모습을 살펴보자.
박스형 차체 디자인 채택해
오프로드 분위기 강조한다
이전 모델의 크로스오버와 SUV 사이에 있었던 애매한 모습은 사라지고, 박스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면부에는 직각의 그릴과 헤드램프가 맞닿게 배치된다. 직선적인 매력을 갖춘 헤드램프 박스 내부에는 수평과 수직으로 이뤄지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이 배치된다. 전면을 향해 돌출된 플라스틱 범퍼는 오프로드 SUV의 견고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범퍼 상단과 하단에는 수평의 공기 흡입구가 배치된다. 그릴과 공기 흡입구에는 육각형 허니콤 타입의 패턴이 적용되었고, 범퍼 사이에 은색의 스키드 플레이트가 장착됐다. 그 밑으로는 한 쌍의 견인 고리가 배치된 모습이다. 측면부에서는 널찍한 휠 아치를 따라 플라스팅 클래딩과 사이드 로커 패널 가니시가 일체감 있게 이어진다. 후면부는 측면과 이어지는 리어 글라스, ‘T’자형 그래픽을 갖춘 박스형 테일램프, 리어 디퓨저를 특징으로 한다.
더 높아진 차체 지상고와
사륜구동으로 험지 주행
이전 모델에도 트레일스포츠 트림이 존재했으나 플라스틱 클래딩과 가짜 스키드 플레이트, 전용 외장색, 타이어 변화를 통해 외관에서만 오프로드 분위기를 내도록 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신형 패스포트 트레일스포츠 트림은 서스펜션 튜닝을 통해 한층 더 높아진 지상고로 본격적인 오프로드 SUV의 자세를 드러낸다. 여기에 전지형 타이어와 스키드 플레이트가 장착됐으며,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험로 주행 능력을 높였다.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프로드 성능을 높이기 위해 전면과 측면 강성이 72% 증가했으며, 후면 비틀림 강성은 50% 증가해 패스포트의 전반적인 주행과 핸들링이 개선됐다. 파워트레인은 다운사이징 없이 이전 모델의 3.5L V6 엔진을 그대로 가져갔다. 여기에 10단 변속기가 맞물리며, 최고 출력이 5마력 상승한 285마력을, 최대 토크는 36.2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적인 레이아웃의 실내
12.3인치로 확장된 디스플레이
실내는 거친 외관에 비해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혼다 측은 신형 모델이 지금까지 출시됐던 패스포트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고 밝혔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로 커졌으며, 10.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함께 제공된다. 트레일스포츠 모델은 고도와 피치, 롤 등 차체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으로 수평의 송풍구와 공조 시스템 조작을 위한 버튼 및 다이얼 노브가 자리한다. 혼다 측은 아직 가격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약 4만 4천 달러(약 686만 엔, 6,200만 원)~4만 6천 달러(약 718만 엔, 6,470만 원)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시 시기는 2025년 초로, 신형 패스포트의 향후 성과에도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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