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구매하면 손해?
가솔린 모델을 추천하는 이유
요즘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많이 높아졌다. 연비와 토크가 높다는 디젤의 장점을 공유하면서 소음과 진동, 유해가스 배출이라는 단점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디젤은 세단은 물론 SUV에서도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추세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된 스포티지 역시 높아지는 하이브리드의 인기에 맞춰 디젤 모델이 단종됐다.
하지만 아무리 하이브리드가 좋다고 한다지만 무턱대고 사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자신의 운행 상황에 따라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경우 비용적으로 이득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스포티지의 경우 1.6 가솔린 터보 모델도 하이브리드만큼 인기가 많아 올해 기준 판매량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와 1.6 가솔린 터보의 판매량 차이가 1천대도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가격 차이 최대로 벌어져
국산차 기준으로 순수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의 가격차는 대체로 3~400만 원 정도 된다. 하지만 이번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의 경우 하이브리드와 가솔린의 기본 가격 차이가 479만 원으로 거의 500만 원에 가깝다. 그 외 상위 트림도 400만 원 이상씩 가격 차이가 난다. 그렇다고 해서 하이브리드에 파워트레인 관련 부분을 제외하고 특별히 다른 옵션이 추가되거나 기본화되는 부분도 없다.
게다가 이 정도 차급에서 400만 원 이상 가격 차이는 상당히 큰 편이라 구매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이 된다. 400만원 이상 가격 차이라면 가솔린 모델에서 트림을 한 단계 높이거나, 선택 품목을 꽤 많이 추가할 수 있을 정도로 꽤 큰 돈이다.
무려 가솔린 모델에도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기존에는 가솔린 모델에 7단 DCT를 탑재한 반면,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단수가 하나 늘어나 연비가 좋아지고 고속에서 엔진 회전수를 낮춰 부하를 줄일 수 있으며, 주행 조건에 맞춰 엔진 회전수를 더 다양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호불호가 갈리는 DCT가 아닌 무난한 일반 자동변속기로 바뀐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6단 자동변속기를 그대로 유지 중이다. 물론 6단으로도 충분히 연비는 잘 나오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8단 자동변속기와 비교하면 엔진이 돌 때 단수 차이에 따른 단점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자신의 주행 상황에 따라
가솔린이 더 좋은 선택일지도
하이브리드 인기가 많다고 무작정 그 인기에 편승할 필요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행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는 하이브리드가 구매 시 기본적으로 4~500만 원 가량 비싸기 때문에 연료비 이득으로 상쇄가 가능한 주행거리 역시 길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차를 오래 탈 예정이거나 주행거리가 많다면 하이브리드가 좋은 선택이며, 몇 년 안에 차를 교체할 예정이거나 주행거리가 길지 않다면 가솔린이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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