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의 고급 세단
FAW 베스튠 B70 선보여 눈길
저렴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국내에서 준대형 세단 선택지는 현대차 그랜저, 기아 K8 정도가 대표적이다. 다른 모델도 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나 수입차가 대부분으로 그랜저, K8 대비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는 선택지가 훨씬 다양하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데다가 내수 시장이 특히 활성화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세그먼트에서든 합리적인 가격의 선택지가 존재한다. 물론 가격이 저렴한 이유가 다 있겠지만 3열 미니밴을 1천만 원대에 파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그랜저와 비슷한 포지션의 신차가 출시돼 주목받는다. 프리미엄을 지향하지만 판매 가격이 2천만 원대 초반에 불과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서도 출시
내연기관 사양만 판매 중
중국 자동차 제조사 디이자동차(FAW)가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 ‘베스튠(Bestune) B70’를 출시했다. 해당 신차는 FAW 산하 베스튠 브랜드의 고급 세단으로 지난 2006년 처음 출시돼 현재 4세대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55mm, 전폭 1,845mm, 전고 1,455mm, 휠베이스 2,800mm다.
트렌드에 민감한 중국 시장에서 등장한 신차인 만큼 내외장 디자인은 최신 느낌으로 가득하다. 전면부는 DRL과 전조등을 분리 배치한 헤드램프 적용으로 날렵한 인상을 보여준다. 베스튠 B70는 순수 내연기관 사양만 판매되는 모델로 널찍한 그릴과 듀얼 머플러 팁이 이를 강조한다.
준수한 내외장 디자인
연비는 최고 14.7km/L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60마력을 내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217마력의 2.0L 가솔린 터보 등 두 가지가 제공된다. 변속기는 사양에 따라 6단 자동 및 7단 DCT가 맞물린다. 기본형인 1.5L 사양은 0~100km/h 가속을 9.3초에 끊는 무난한 실성능을 내며, 2.0L 사양은 7.9초를 기록한다. 연비는 현지 기준 각 14.7km/L, 14.0km/L로 준수한 편이다.
실내에는 7인치 LCD를 부분 적용한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센터 스크린을 연결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빠른 반응 속도가 일품이라고. 간결한 모습의 센터 콘솔에는 최신 디자인 요소인 토글형 전자식 변속 셀렉터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적용됐다.
편의, 안전 사양도 풍족해
시작 가격은 약 2,124만 원
베스튠 B70는 엔조이먼트, 프레스티지, 마스터 등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기본형인 엔조이먼트 트림은 1.5L 엔진 단일 구성으로 판매된다. 상위 트림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비상 자동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등 첨단 안전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 440L, 2열 폴딩 시 930L로 풍족하다.
세단 형태의 외형을 갖췄지만 트렁크가 뒷유리와 함께 열리는 리프트백 방식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이번에 출시된 러시아 사양의 판매 가격은 249만 9,900루블(약 3,420만 원)이다. 중국 본토에서는 10만 7,900위안부터 시작한다. 한화 약 2,124만 원으로 준중형차 아반떼 가격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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