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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그랜저 잡겠다 호들갑 떨더니’.. 결국 폭망한 토요타 ‘이 차’ 뭐길래?

‘그랜저 잡겠다 호들갑 떨더니’.. 결국 폭망한 토요타 ‘이 차’ 뭐길래?

황정빈 기자 조회수  

그랜저 잡겠다더니..
호기롭게 출시된 크라운
결국 판매 부진에 빠졌다

사진 출처 = ‘Double Apex’

그랜저, K8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준대형 세단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내수 시장의 제왕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토요타 크라운과 비교한다면 어떨까? 크라운도 오랜 시간 토요타의 준대형 세단이었고, 한때는 굉장히 잘 팔렸던 차다. 여러 가지 가지치기 모델도 출시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고, 현재는 여러 가지 바리에이션으로 개발되어 출시되었다는 점은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수시장 전용에 가까운 모델이라는 말이 나쁜 말은 아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통했단 말이기도 하다. 세계 시장에서도 잘 팔린다면 금상첨화지만, 그랜저, K8, 그리고 크라운이 속한 세그먼트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지역이 정해진 세그먼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모델을 그것도 4가지 형태로 개발한 노력은 가상하다. 하지만, 판매하고자 하는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안 하느니만 못한 걸까. 토요타 크라운 이야기다.

사진 출처 = ‘The Drive’
사진 출처 = ‘Motortrend’

그랜저 잡겠다 호기롭게 한국행
현실은 넥쏘보다 안 팔렸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크라운은 16세대에 이를 정도로 유서가 깊지만, 생각보다 그 역사가 길진 않다. 일본 내수에서 택시용 차량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토요타는 그러한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크로스오버를 포함한 4종으로 크라운을 만들었고, 한국에 정식으로 진출할 때 호기롭게 동급으로 보는 그랜저를 잡겠다고 선언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지도 않을뿐더러 판매량 순위 및 대수도 처참한 수준이다.

다나와 자동차에서 낸 통계 결과로 확인해 보니 그 처참함이 더 부각되는 듯하다. 2024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의 판매량을 집계해 봤을 때 959대가 판매되었다. 같은 기간에 전기차나 내연기관이 아니어서 아직은 주류라고 보기 어려운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는 2,703대 판매되었다. 심지어 넥쏘는 2025년에 후속 모델이 예정되어 판매량이 더욱 하락한 수치임에도 3배가량 차이 나는 것이다.

사진 출처 = ‘wikimedia’
사진 출처 = ‘Auto123’

4개의 포지션 개발되었으나
한국 출시 불투명하다?

한국 내수시장에 제일 먼저 들어온 크라운은 크로스오버 형태의 차량이다. 현세대 크라운은 크로스오버, 스포트, 세단, 시그니아의 4가지 포지션으로 개발되었는데, 중형 SUV 포지션인 스포트 모델의 경우 일본 내수에만 판매하며 향후 해외 판매 여부도 불명이다. 세단 모델과 시그니아는 대한민국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차량이다. 그중 시그니아 모델은 왜건과 SUV의 중간 형태로 되어있는데, 이는 왜건과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 시장에 좋은 선택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세단 모델도 이런 식의 판매량이면 향후 판매가 불투명하다. 아무리 세단 선호도가 높은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한국은 그랜저와 K8이라는 엄청난 산이 있고 중국은 현재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서 해당 시장을 위한 롱 휠베이스 모델을 앞다투어 내놓을 정도의 시장이라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나마 수소 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점이 여타의 세단들과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그마저도 실내 바닥의 센터 터널 높이가 너무 높아 4인승이라고 봐도 무방하니 특출 난 점이 없다고 봐야 한다.

사진 출처 = ‘Carscoops’
사진 출처 = ‘GVE Premium garage’

꼼꼼하지 못한 시장 조사
패착요인으로 작용한 듯

국내에 수입된 모델의 옵션도 문제였다.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기준 4,430만 원으로 시작하는 프리미엄 등급에 일반 가죽, 4,924만 원부터 시작하는 익스클루시브 등급에 천연 가죽, 5,380만 원으로 시작하는 캘리그래피 모델에 나파 가죽을 적용하는데, 크라운은 기본 하이브리드 모델이 5,810만 원으로 시작하는데도 나파 가죽이 적용되지 않고, 많은 이들이 옵션으로 선택하는 전동 트렁크가 적용되지 않은 점 역시도 지적되었다.

JBL 스피커, HUD, 메모리 시트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은 상위 등급에만 적용되었으며, 여기서 말하는 상위 등급은 6,640만 원으로 책정되었고, 프리우스에도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조차 적용되지 않은 점이 지적 사항이었다. 나라별 선호하는 옵션이 다른데 토요타에서 렉서스와는 다르게 시장 조사를 꼼꼼히 하지 못한 듯하다. 이는 패착으로 작용해 바닥을 기는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데, 크라운이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필수 옵션을 기본 제공한 세단 모델로 한국 시장의 문을 한 번 더 두드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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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jb@newautopost.co.kr

댓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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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 현대보다 낳다

  • 현대보다 낳다

  • 어딜봐서 잘안팔리는 크라운 천지드만

  • 그랜져보다 훨씬 좋은데 홍보를 안하는데 어찌 알고 사겠나.

  • 제일 잘 팔릴만한 스포트는 빼고 다른놈들만 출시하니 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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