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렉스턴 2025년형 출시
거품 쫙 빼고 가성비 챙겼다
중형 SUV와도 경쟁한다고?
모노코크 바디 SUV가 대세인 현재, 국산차 중 바디 온 프레임 차체를 쓰는 차량은 얼마 전까지 KGM 렉스턴과 기아 모하비밖에 없었다. 둘 다 일반적인 모델 체인지 주기를 한참 넘겨 상품성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충분한 신뢰성을 확보한 차종으로 평가받아 왔다.
작년에는 모하비가 7월 단산된 후 12월 재고 물량이 완판되며 장장 16년에 걸친 역사의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바디 온 프레임 SUV 장르에서는 렉스턴만 남은 상황이다. 유일한 라이벌이었던 모하비가 사라지자 KGM은 간접적 라이벌을 겨냥해 새로운 전략을 앞세웠다. 2025년형으로 연식 변경을 거친 렉스턴. 가성비가 더욱 강화됐다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본다.
노블레스 트림이 핵심
시작가 259만 원 인하
KGM은 2025년형 렉스턴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픽업트럭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도 이번 연식 변경 대상이지만 이번 시간에는 SUV 모델에 초점을 맞춰본다. 기존 렉스턴은 트림 체계가 프리미엄, 노블레스, 더 블랙 등 세 가지였다. 하지만 2025년형부터는 프리미엄, 노블레스로 간소화됐다.
프리미엄 트림 가격은 3,953만 원으로 그대로지만 주된 변화는 노블레스에 있다. 기존에는 4,522만 원으로 다소 부담이 있었으나 연식 변경을 통해 4,263만 원으로 변경됐다. 무려 259만 원 인하된 가격이다. 더 블랙은 독립된 트림에서 벗어나 180만 원짜리 ‘블랙 엣지’ 옵션으로 변경됐다.
알고 보니 기본 사양 축소
실질적으로는 가격 동결?
물론 아무런 대가 없이 가격만 인하한 건 아니다. 비필수 사양을 옵션으로 빼면서 거품을 줄였다고 보는 것이 맞다. 기존 노블레스 트림은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사양이었지만, 2025년형은 후륜구동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나파 가죽 퀄팅 시트, 후측방 접근 및 충돌 경고와 보조, 차선 변경 경고, 안전 하차 경고도 옵션으로 빠졌다. 다만, 기존 더 블랙에만 적용되던 ISG(공회전 제한 장치)는 기본 사양에 추가됐다.
기존 더 블랙 트림 기본 사양이었던 운전석 메모리 시트와 이지 억세스, 롤러 블라인드, 터치 센싱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등은 ‘하이 컨비니언스 패키지’로 묶여 노블레스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만약 기존 노블레스 트림과 같은 사양을 구성한다면 가격은 4,598만 원이 된다. ISG가 추가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동결이나 마찬가지다.
쏘렌토와 사양 비교했더니
풀옵션은 가격 비슷한 수준
한편, KGM은 이번 2025년형 렉스턴 가격에 대해 ‘중형 SUV 수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렉스턴 노블레스 기본 사양과 국산 대표 중형 SUV 기아 쏘렌토를 비교한다면 어떨까? 같은 디젤 엔진, 5인승 사양끼리 비교할 경우 비슷한 가격의 쏘렌토 트림은 시그니처(4,309만 원)다.
렉스턴은 쏘렌토처럼 2열 시트 슬라이딩이 되지는 않으나 더블 폴딩으로 더 넓은 적재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쏘렌토는 렉스턴에는 없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2열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 지문 인증 시스템이 탑재된다. 만약 해당 트림의 풀옵션 가격(5,180만 원)을 기준으로 렉스턴 옵션 사양을 골라본다면 해당 모델 역시 풀옵션(5,173만 원) 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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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저 가격에 선택지가 너무 많다.............................................
리무바이
눈물할인???? 개뿔!!!!! 뺄거빼구 가격 줄인거지. 쌍차 4대나 굴린 사람이다. 그딴식으로 소비자 우롱하니깐 등 돌리는겨 정신차리구 똑바로 해라!!!
쌍용아 요즘 누가 프레임 바디를 쓰냐 정신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