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브랜드 유일한 세단 508
국내에선 지난해 단종된 모델
최근 재출시 목소리가 들리는 이유
푸조 브랜드의 현행 라인업 중 유일한 세단 모델인 508. 준대형급 세단 모델이 없는 푸조 브랜드 내에서 나름 플래그십 세단 모델까지 담당하는 해당 모델은 아쉽게도 현재 국내에서 만나볼 수가 없다. 이전에는 디젤 모델에 한해 국내에서도 판매가 이뤄졌지만, 2010년대 중반에 터진 디젤 게이트 이후로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결국 저조한 판매량 덕에 국내 시장에서 완전하게 단종된 508. 가솔린 모델은 물론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존재했던 모델이었기에 단종 당시 국내 소비자들은 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었다. 현행 508 모델은 국내에서 단종됐던 508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푸조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과 더불어 향상된 사양, 디젤만을 고집하지 않은 정책 덕에 나름 매력적인 선택지로 등극한 해당 모델에 일각에서는 재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중이라고.
요즘 들어 정신 차린 푸조?
가솔린 파워트레인 적극 도입
그간 푸조는 국내 시장 기준으로 디젤을 고집하기로 유명한 브랜드였다. 이러한 고집은 푸조 브랜드가 갖는 디젤 엔진 기술력에서 기반된다.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왔던 푸조의 디젤 엔진 기술력. 그러나 디젤 게이트 이후로 상황은 급격하게 바뀌었다. 소비자들은 디젤 모델을 꺼리기 시작했으며, 디젤 파워트레인이 디폴트로 여겨졌던 SUV 모델들 역시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로의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도 푸조는 디젤 만을 고집해왔다. 당연히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지 못했고, 이는 고스란히 판매량의 부진으로 이어지게 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푸조. 기존에 팔던 모델들을 모두 디젤에서 가솔린로 전환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들도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더 이상 디젤 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다시 판매가 된다면
괜찮을 것이라는 508
디젤 고집을 꺾은 푸조의 행보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508 단종에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현행 508 모델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출시됐던 모델에서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모델로, 가솔린 모델 기준 1.6리터 터보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고 출력 225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존재한다. 동일한 가솔린 파워트레인에 전기 모터를 더해낸 해당 모델은 최고 출력 36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고. 이 외의 변화점으로는 전면부 푸조 브랜드의 새로운 패밀리룩 적용,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10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탑재, 토글식 기어 레버로 전환 등이 있다.
해외서도 단종 예정인 508
국내서 영영 볼 수 없을 것
아쉽게도 푸조 508은 해외에서도 단종이 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브랜드 정책에 따라 508을 단종하고, 후속 모델로 전기차를 내놓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 12월, 영국 시장에서는 이미 단종이 되었으며, 나머지 유럽 국가에서도 올해 말까지는 생산을 중단하게 된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역시 현행 508 모델의 국내 출시는 없다고 확실하게 밝혔다. 해외에서도 단종될 예정이니 향후 508의 국내 재출시가 이뤄지기엔 너무나도 어려워 보인다. 대신 408 마일드 하이브리드,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신차 출시가 예고되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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