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페라리 브랜드
새로운 GT카로 등장한 로마
여전히 부정적 반응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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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페라리는 브랜드의 새로운 GT카 모델 로마를 세상에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페라리의 새로운 미드-프론트 엔진을 적용한 2+2인승 쿠페 모델로, 세련된 비율과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탁월한 핸들링과 성능을 가장 큰 특징으로 갖는다. 당시 페라리 측은 독특한 감각과 스타일이 돋보이는 로마를 두고 ‘1950~60년대 이탈리아 로마의 평온하고 즐거운 삶의 방식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페라리 로마는 지금이야 굉장히 멋스러워 보이지만, 출시 당시만 해도 네티즌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다. 이유는 다름 아닌 디자인. 로마에 채택된 디자인 요소 대부분이 그간 페라리가 보여왔던 페라리 특유의 디자인 요소와는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이 덕에 현재도 페라리는 좋지만 여전히 로마의 디자인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꽤 있는 편이다.
이전 신차들과는 다른
파격적 변화를 보였다
로마 이전에 출시된 페라리 차량을 보면 대충 봐도 ‘페라리 차량이다’ 알 수 있는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들이 적용되어 왔었다. 특유의 그릴 디자인, 위로 치켜뜬 눈을 연상케 하는 수직형 헤드램프, 후면부에 자리한 원형 테일램프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로마는 범퍼 일체형 그릴을 적용하고, 그릴 색상도 외장과 동일한 색상을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그릴 옆으로 이어지는 수평형 헤드램프, 일자형 미등이 포함된 미등이 적용되었다. 확실히 그동안 봐왔던 페라리와는 확실히 달랐다.
페라리 브랜드의 차량인데
이질감이 느껴졌던 디자인
로마 공개 이후 네티즌들은 대체로 애스턴 마틴과 관련된 반응을 보였다. 페라리가 업로드한 공식 영상의 댓글을 살펴보면 ‘요즘 페라리에서는 애스턴 마틴도 만드나?’. ‘애스턴 마틴이 오랫동안 잃어버린 자식을 페라리에서 찾았다’. ‘제임스 본드가 이탈리아 사람이었다면 무조건 이 차를 탔을 거 같다’. ‘페라스톤 마티니'(페라리와 애스턴 마틴을 합친 말) 등이 있었다.
심지어 탑기어에서는 아예 로마 관련 한 영상 제목을 ‘이것은 애스턴 마틴인가?’라고 제작까지 했었다. 그 외에도 ‘이거 혹시 전기차인가?’, ‘측면은 벤츠를 닮은 거 같다’, ‘페라리 하면 빨간색인데, 이 차는 무채색 계열이 더 잘어울리는 특이한 페라리’ 등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있다.
로마가 출시된 이후로
페라리 디자인은 세대 교체
페라리는 로마 이후로 차량 디자인을 크게 바꿨다.이게 어느 정도냐면 로마 이후 등장한 차량들은 모두 영향을 받았을 정도다. 페라리 브랜드의 첫 SUV 모델, 푸로산게는 로마를 SUV로 만들었다 봐도 될 정도다. 실내의 경우 풀 디지털 계기판이 처음 적용되었다. 로마 이후 나온 페라리 모델들은 모두 풀 디지털 계기판을 활용한다. 그 외 로마에는 페라리에서 처음으로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작지만 조수석 디스플레이도 적용되었다. 그중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푸로산게는 물론 F12 칠린드리에도 적용됐다.
로마는 비록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혹평을 받긴 했지만 전체적인 만듬새는 상당히 훌륭해 호평을 받았다. 엔진은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를 적용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며, GPF와 새로운 바이패스 밸브를 도입하고, 배기를 전체적으로 재설계해 더욱 우수한 배기음을 자랑한다. 새로운 8단 DCT는 이전보다 작아지고 가벼워져 연비 향상, 배출가스 감소, 더 빠른 변속이 가능하다. 2019년 공개, 2020년 정식 판매 시작한 로마는 지난해 8월 후속 없이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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