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보급형 전기 SUV EV2
국내에서 프로토타입 포착
EV3보다 1,500만 원 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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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과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대중적인 가격의 보급형 전기차 출시에 나섰다. 작년 7월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앞선 5월 기아는 소형 전기 SUV EV3를 출시했다. 기아 EV3는 출시 직후 다음 달인 8월에만 4천 대 넘는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다.
EV3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기아가 이번엔 콤팩트 전기 SUV EV2 개발에 나섰다.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 사이의 크기를 지닌 보급형 전기차로, 최근 국내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프로토타입의 모습이 포착되어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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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보다 전장 300mm 짧아
EV 시리즈 디자인 공유될 전망
EV2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 중에서 가장 작은 모델이다. 전장 길이가 약 4,000mm 정도로, EV3보다 300mm 정도 짧은 수준이다. 현대차 베뉴와도 비슷한 정도의 길이인데, 이미지에서 주차장 가로, 세로 폭이 상당 부분 여유가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두꺼운 위장막에 디자인을 가리고 있지만, 기아의 다른 EV 시리즈와 디자인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장막 사이로는 수직 버티컬 타입 헤드램프가 적용된 부분이 확인되며, 수직과 수평으로 이어지는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 A필러는 블랙 하이그로시로 처리되어 유리창이 연결되는 듯한 랩 어라운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여기에 사이드미러와 루프를 투 톤으로 처리해 디테일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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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위치에 배치된 테일램프
크기만큼 좁은 시트 간격
후면부는 범퍼에 가깝게 낮은 위치에 배치된 테일램프가 독특한 인상을 준다. 콤팩트한 크기에도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후면부는 수직에 가깝게 구성됐다. 아직 구체적인 디자인의 확인은 어렵지만, 일부 드러난 테일램프는 ‘ㄷ’자 형상을 갖추고 있어 이 역시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요소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이전 포착된 프로토타입을 통해서 확인하면, 시트의 생김새가 다소 특이하다. 헤드레스트는 옷걸이형으로 뒤를 받치도록 설계됐으며, 등받이에는 유선형의 파팅 라인을 적용했다. 이에 맞춰 시트의 형태도 랩 어라운드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등을 받치도록 만들어졌다. 외관을 봐도 작은 크기임을 알 수 있듯이 1열 시트 간격도 상당히 좁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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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시 480km 주행 목표
2026년도 유럽 시장 출시 예정
EV2는 63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WLTP 기준 48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륜 구동 기반의 싱글 모터 시스템이 적용되며, 이를 통해 최고 출력 16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EV2의 유럽 시장 출시를 예고한 상황이다. 가격은 유럽 내에서 EV3보다 1만 유로(1,500만 원) 저렴한 2만 5천 유로(3,700만 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가격 차이를 국내 시장에 적용한다면 EV2의 가격은 2,500만 원 정도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EV2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미 기아가 한 차례 EV2를 유럽 시장을 위해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도 하며, 비슷한 포지션의 캐스퍼 일렉트릭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EV2는 2026년 유럽 슬로바이카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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