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 제기됐던 한국GM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 대박
수익 통해 국내 투자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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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철수설이 제기되었던 한국GM, 이같은 배경은 최근 급감한 내수 판매량에 있다. 한국GM의 1월 국내 판매량은 1,229대를 기록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전체 신차 판매량 중 점유율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7.5% 급감한 수치다.
반면 수출에서는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수출까지 포함한 한국GM의 2024년 판매량은 49만 9,559대에 달한다. 2017년 이후 최고치다. 문제는 이같은 성과 중 90% 이상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으로, 해당 기간 국내 판매량은 2만 4,824대 수준이다. 결국 한국 철수설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국GM이 이에 입장을 밝혔다.
흑자 기록 이어가는 한국GM
투자 통해 선순환 구조 만든다
한국GM 측은 최근 이어지는 철수설을 반박하며 투자를 이어 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내수 시장 확대에 초점을 두고 국내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한국GM은 재정적으로 매우 안정된 상태라며, 한국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글로벌 시장 성공으로 인해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로 제기되는 내수 시장 부진에 대해서는 한국GM도 이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한국GM 측은 수출을 통해 확보한 수익을 내수 시장 투자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수출과 내수 성과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캐딜락 브랜드를 통해 국내 판매 신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의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생산되는 신차 투입 필요
르노코리아, KGM과 대조적
다만 이같은 한국GM의 계획이 판매량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확실치 않다. 실제로 한국GM 판매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델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다. 2024년 두 모델은 각각 1만 8,634대와 4,260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한국GM의 내수 실적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GM이 국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대중적인 가격대의 신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그러기 위해선 미국 등 해외에서 수입해 오는 것이 아닌, 국내 생산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실제로 르노코리아의 경우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국내 시장 판매량을 크게 높였으며, KGM은 작년 액티언 출시 이후 올해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길 막히면 어쩌려고..
계획 큰 변동 없을 전망
반면 한국GM은 국내에서 한때 높은 수요를 보였던 스파크와 말리부의 단종 이후 별다른 신차를 출시하지 않고 있다. KGM이 국내 수요에 맞춰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를 준비 중인 반면, 한국GM은 하이브리드 신차 개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평 공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생산 계획도 철회되었다.
여기에 한국GM이 앞으로도 수출에 의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면서 국내 시장에 발 빠르게 신차를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자동차에 대해서도 보편 관세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로 인해 비교적 가격 장점을 잃는다면 수출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국내 시장 철수설을 부인했지만, 여전히 위기론은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향후 한국GM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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