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격 공개된 아이오닉 9
기아 EV9과 직접 경쟁 예정 중
같은 듯 다른 두 모델, 어떤 차이가?

최근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모델이 출시됐다. E-GMP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이오닉9은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춰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기차 캐즘 한참인 지금 상황 속에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오닉9. 오늘은 이 아이오닉9과 2023년 출시된 기아의 EV9의 장단점을 함께 살펴보고 비교해 보려 한다.
디자인적으로는
EV9이 훨씬 나아
먼저 아이오닉9의 디자인, 차체 사이즈부터 알아보자. 아이오닉9은 앞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세븐과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나왔다. 공기저항 계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매끈하면서도 둥근 박스형태의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라고. 그러나 대중적인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다. 누리꾼들은 “로디우스의 재림 같다”, “현대차 디자인 정말 맘에 안 든다”, “대형 SUV가 아니라 미니밴 같음…”등의 댓글을 남겼다. 미관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이런 외관은 실내 활용성이 좋아 패밀리 카로 안성맞춤이다.
EV9은 어떨까?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띄면서도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채택해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래서인지 디자인적으로만 봤을 땐 대다수가 아이오닉9보다 EV9을 택했다. 그도 그럴 것이, EV9은 박스형 모양이라 할지라도 전체적으로 날렵한 편이라 둔해 보인다는 느낌이 없기 때문이다. EV9을 타고 있는 차주는 “디자인이 호불호를 타지 않는 편이라 계약한 것도 없지 않다”라고 하기도 했다.
차체 사이즈는
아이오닉9이 큰 편
둘다 대형 SUV인 만큼 중요한 차체 사이즈도 안 볼 수 없다. 아이오닉9은 전장 5,06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30mm이다. EV9은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5mm, 휠베이스 3,100mm으로 아이오닉9보다 조금 더 작다. 공기저항 계수는 아이오닉9이 0.259, EV9이 0.28이다. 보통 중형~대형 SUV의 공기저항 계수가 0.35내외의 수치보단 둘 다 낮은 편이나 아이오닉9이 더 최근에 나온 차라 그런지 EV9보다 공기저항을 덜 받는다. 이는 주행 성능, 전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소비자들의 구매 요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듯하다.
가격도 중요하다. 아이오닉9은 7인승 기본 트림이 6,715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대 7,792만 원까지 올라간다. 6인승은 기본 트림이 6,903만 원부터 시작, 7,941만 원까지 올라간다. EV9은 기본 트림이 7,337만 원부터 시작하며 8,163만 원까지 올라간다.
장·단점 명확해
소비자 니즈 따라 선택
가격적인 부분에선 아이오닉9이 EV9보다 좀 더 저렴한 편이나 둘 다 장점, 단점이 극명해 소비자들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아이오닉9의 경우 최근에 나온 차종이라 그런지 EV9에 비해서 성능, 공기저항 계수 등이 눈에 띄게 좋은 편이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외관 디자인. 아이오닉9을 본 사람들은 “디자인이 너무 X려서 구매하기가 망설여 질 정도”라고 한다.
반면 EV9은 디자인이 눈에 띌 정도로 예쁘게 나왔다. 출시 당시에도 디자인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많은 편이었다고.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무엇보다 가격 대비 못하는 실내 디자인에 대한 차주들의 불만이 많다.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지 않아 아쉽다는 평. EV9 차주는 “이 돈이면 제네시스 GV70이나 GV80도 고려해 볼 것 같다”라고 하기도 했다. 장단점이 뚜렷한 두 차량. 과연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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