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60 퍼포먼스 트림
1,000만 원 차이에도 같은 외형
네티즌 ‘섭섭하다’ 반응 이어져

제네시스 GV6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퍼포먼스 트림이 공개되었다. GV60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걸리는 기대가 큰 모델이다. 특히, 퍼포먼스 트림은 최상위 트림으로, 주행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제네시스의 야심작이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다소 섭섭하다는 반응이다. 사실, 이는 전작에서도 동일하게 지적된 문제점이다. 약 1,000만 원가량의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외형의 변화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GV60의 퍼포먼스 트림은 쓰디쓴 실패를 맛봐야만 했다.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상품으로서의 질은 충분했으나, 소비자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도 이런 일이 반복될까? 제네시스 GV60 페이스리프트 퍼포먼스 트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퍼포먼스 트림
직관적 재미 제공한다
제네시스의 퍼포먼스 트림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성능을 중시한 트림이다. 주행 성능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는 부스트 버튼의 존재는, 직관적인 쾌감을 운전자에게 선사한다. 퍼포먼스 트림의 운전자는 기본 모델 대비 2배에 달하는 최고 출력과 최고 토크를 부스트 버튼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다. 부스트 모드는 10초간 유지되며, 최고 속력 이상의 ‘부스트 게이지’가 활성화된다. 이를 통해 마치 게임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쾌감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주행 경험 측면에서 퍼포먼스 트림은 잘 짜인 즐거움을 제공해 호평받았다. 그러나, 퍼포먼스 트림의 아쉬운 점은 외형에 있다. 휠과 브레이크 캘리퍼를 제외한 그 어떤 외형적 변화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트림이 최상위 트림으로, 기본 모델에서 1,000만 원가량의 가격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 충분하다.
섭섭한 외부 변화
다른 브랜드들은 어떻게?
이러한 장점과 단점 모두 이번 페이스리프트에 똑같이 나타났다. 내외부에 드러난 변경 점은 휠과 브레이크 캘리퍼, 내부 시트가 전부이다. 내부 시트의 퀼팅 가죽 시트는 고급스러움을 한껏 끌어올려 호평을 받고 있지만, 외부에서 이 차량이 퍼포먼스 중시 차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전무하다. 실상 생활에서 부스트 모드를 활성화할 일이 거의 없다는 점까지 합쳐지면, 매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다른 기업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퍼 등의 형태 변화를 통해 차별점을 제공한다. 테슬라의 모델 3 퍼포먼스 모델은 범퍼 디자인과 카본 스포일러 추가 등의 외형적인 변화를 제공한다. 기아의 GT와 현대의 N 또한 일부 디자인 변화를 통해 소유자가 고성능 모델을 소유함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보조한다. 주행의 즐거움과 별개로, 소유 시 만족감 또한 비싼 물건을 구매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소비자 설득이 과제
상품성은 충분해
어떤 상품이 충분한 토양과 자질을 가졌음에도 흥행에 실패하는 원인은 오직 ‘설득력’의 부족뿐이다. 결국 상품 그 자체의 질이 얼마나 훌륭한지는 구매를 결정하는 절반에 그치기 때문이다. GV 60 퍼포먼스 트림의 성공을 기원하는 한편, 다음에는 외형적 특징이 추가되기를 기원한다.
제네시스 GV60 퍼포먼스 트림은 충분히 매력 있는 상품이다. 뛰어난 성능과, 이를 체험으로 연결하는 직관적인 방법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페이스리프트된 제네시스의 세련된 디자인은 ‘말해봐야 입이 아픈 수준’이다. 과연 제네시스 GV60 퍼포먼스 트림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제네시스 브랜드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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