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전기차 ‘리릭’
2024년형 가격 인하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이 2024년형으로 연식 변경을 거쳤다. 신형은 새로운 트림 및 외장 색상이 추가되는 등의 변화를 거쳤음에도 시작 가격이 기존 2023년형보다 저렴해져 이목을 끈다.
앞서 캐딜락은 작년 말 리릭의 가격을 한차례 인하한 바 있다. 후륜구동 모델은 기존 6만 2,990달러(약 8,019만 원)에서 5만 9,990달러(약 7,642만 원)로, 사륜구동 모델은 6만 4,990달러(약 8,273만 원)에서 6만 3,990달러(약 8,152만 원)로 내렸다. 2024년형은 여기서 얼마나 더 저렴해졌을까?
보급형 트림 ‘테크’ 신설
넉넉한 기본 사양 구성
2024년형 리릭은 기존 럭셔리 트림 외에도 테크, 스포츠 등 두 가지 트림이 신설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테크는 보급형 트림임에도 풍족한 편의 사양을 갖췄는데, 계기판과 센터 스크린이 통합된 33인치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글라스 루프, 전동식 차광막과 20인치 휠이 모두 기본으로 탑재된다.
럭셔리 트림은 1열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및 열선 스티어링 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추가되며 나파 가죽 패키지, 19개 스피커로 구성된 오디오 시스템, 캐딜락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핸즈프리 전동 트렁크 등이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외장 색상 5가지 추가
1회 충전 494km 주행
럭셔리 트림의 상위 버전인 스포츠 트림은 대체로 럭셔리 트림과 비슷한 사양 구성을 갖췄으나 차체 색상과 동일한 도어 핸들, 다크 크롬 악센트, 전용 그릴 등 차별화 요소가 적용됐다. 여기에 아르젠트 실버 메탈릭, 셀레스티얼 메탈릭, 에메랄드 레이크 메탈릭, 님버스 메탈릭, 레드 래디언트 틴트 코트 등 5가지 외장 색상이 새롭게 추가됐다.
2024년형 리릭은 모든 트림에서 후륜구동 및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후륜구동 사양의 경우 최고 출력 340마력의 전기 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495km를 달릴 수 있다. 사륜구동 사양은 시스템 총 출력 500마력을 발휘하며 주행 가능 거리는 494km로 후륜구동 사양과 비슷하다. DC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0분 만에 주행 가능 거리 최대 124km에 달하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가격 178만 원 내렸다
올 3분기 국내에도 출시
2024년형 리릭의 판매 가격은 5만 8,590달러(약 7,464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2023년형에 비해 약 178만 원가량 인하된 가격이다. 한편 캐딜락 리릭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사실상 확정됐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작년 7월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US 드라이브 프로그램 행사를 통해 “2023년 캐딜락 리릭을 시작으로 새로운 전기차를 한국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1월 한국GM 신년 행사에서도 이를 언급했다. 1~2월 1천 대 넘는 물량이 출고되는 등 북미에서 출고난이 해소 중인 만큼 오는 3분기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캐딜락 리릭의 국내 판매 가격이 북미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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