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차 수출 확대
대내외적 이슈에도 국내 진출
3분기 중 인도 예정된 모델은?
올해 1분기 세계 자동차 수출 1위 국가로 떠오른 중국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력을 행사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중국산 전기차는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불신, A/S 처리 어려움 등을 이유로 소비자들 사이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다.
상반기 투입이 확정되며 화제였던 체리·장링자동차의 승용전기차는 현재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업체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폐지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다. 국내 소비자의 저항과 급변하는 현지 업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인도를 앞둔 모델은 존재한다.
지리자동차 1t 전기 밴
쎄아, 초도 물량만 1천 대
모빌리티네트웍스가 수입해 판매하는 1t 전기 화물 밴 ‘쎄아(SE-A)’는 7월 중순 출고에 앞서 현재 환경부 인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장 4,855mm, 전폭 1,730mm, 전고 1,985mm, 휠베이스 3,100mm 크기의 쎄아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상용차 브랜드 파리존 오토(Farizon Auto)의 싱샹 Ⅴ에 국내 사양을 적용한 2인승 전기 밴이다.
편리한 적재를 위해 측면 슬라이딩 도어와 후면 양문형 게이트를 적용한 쎄아는 5.9㎡ 공간에 최대 1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파워 모드에서 최고 속도 110km/h, 주행가능 거리 184km의 성능을 보이는 쎄아는 3,980만 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화물 전기차 보조금을 모두 받으면 2천만 원 내외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성 전략 펼친 T4K
주행거리 더 늘렸다면…
지난 4월 포터·봉고 EV에 대항하여 국내 출시한 ‘BYD T4K’는 당초 인도 시점을 5월로 계획했지만, 아직 1호차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유통 딜러사에 따라 조만간 본격 출고를 시작할 T4K는 12.8인치 디스플레이와 티맵 EV 전용 내비게이션, 통풍 시트, V2L 등 선호도 높은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T4K는 BYD의 8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여 환경부 인증 상온 246km·저온 172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전기차 포터·봉고의 문제점인 짧은 운행 거리를 개선하기엔 차이가 크지 않지만, 가격은 119~609만 원 더 비싼 4,669만 원이 책정됐다. 수입사 GS글로벌은 온라인 상담에 신청자가 많이 몰려 흥행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인데, 포터·봉고 EV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동펑자동차 전기 픽업트럭
리치 6 EV 출고 준비 완료
승용차 성격이 강한 전기 픽업트럭도 국내 인도를 앞두고 있다. 타고모빌리티가 수입하여 판매할 동펑 정저우 닛산의 전기 픽업트럭 ‘동펑 리치 6 EV’는 현재 판매 인증 절차를 모두 마쳐 보조금 수령이 가능한 상태이다. 동펑 리치 6 EV는 오는 8월부터 본격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며, 초도 물량은 50대이다.
동펑 리치 6 EV는 전장 5,290mm, 전폭 1,850mm, 전고 1,820mm, 휠베이스 3,150mm 크기의 5인승 픽업트럭이다. 77.28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여 복합 285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고 최고 속도는 110km/h로 제한된다. 동펑 리치 6 EV는 5,990만 원의 가격이 책정되어 보조금 수령 및 부가세 환급 시 3천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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