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진출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출시
내수형보다 저렴해
현대차가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작년 업계 반응은 썩 긍정적이지 않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01년 일본에 진출한 적이 있었지만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고배를 마셨고 결국 2009년 승용차 부문을 철수했기 때문이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 현대차는 지난 1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여전히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에는 코나 일렉트릭을 일본 시장에 출시했는데, 내수 판매가보다 파격적인 가격이 책정돼 화제다.
부진 못 벗어난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에 기대 걸어
현대차는 지난 10월 30일 도쿄 시부야 하카리에 홀에서 코나 일렉트릭 발표 행사를 열고 이달 1일부터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일본 재진출 후 아이오닉 5에 이은 두 번째 라인업이다. 이번 신차의 차체 제원은 전장 4,355mm, 전폭 1,825mm, 전고 1,590mm에 휠베이스는 2,660mm다. 15mm 높은 전고를 제외하고 내수 사양과 동일하다.
노폭이 좁은 도로 사정과 전폭에 따라 달라지는 유지비 등으로 인해 일본에서 전폭 1.8m 이상인 차는 다소 큰 차로 여겨진다. 하지만 1,890mm의 전폭을 가진 아이오닉 5보다는 작은 만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5월 일본 시장에 출시된 아이오닉 5의 경우 약 1년 6개월간 7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 최초로 디지털 키 적용
주행 가능 거리는 어느 정도?
코나 일렉트릭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센터 스크린이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AR 기능을 포함한 내비게이션 등이 기본 탑재된다. 전기료, 차량 주행 정보 등 전기차 전용 콘텐츠. 그리고 주변 충전소와 주행 가능 반경 등을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하는 시스템도 적용됐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내비게이션은 물론, 차량 주요 제어 계통에 대한 업데이트도 손쉽게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일본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최초로 디지털 키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잠금 해제 및 원격 시동이 가능하다. 주행 가능 거리는 48.6kWh 배터리를 얹은 캐주얼 트림이 456km, 64.8kWh 배터리의 보이지 및 라운지 등 3개 트림이 541~625km로 인증됐다.
약 3,583만 원에서 시작
내수형보다 869만 원 싸
판매 가격은 꽤 파격적인 수준이다.
엔트리 트림인 캐주얼은 399만 3천 엔(약 3,583만 원), 보이지는 452만 1천 엔(약 4,057만 원), 라운지 및 라운지 투톤은 489만 5천 엔(약 4,392만 원)부터 시작한다. 내수형은 가장 저렴한 스탠다드 트림이 4,452만 원부터 시작해 일본 수출형 최상위 사양보다 비싸다. 내수형 및 일본 수출형의 트림별 가격 차이는 695~869만 원에 달한다.
따라서 코나 일렉트릭은 일본에서 400만 엔 이하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전기 SUV가 됐다. 물류비, 관세 등을 고려하면 내수형보다 1천만 원가량 비싼 가격이 통상적이지만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1
음~ 중공산 가성비좋은 byd의 atto3 돌핀 씰 등에 발릴거 같은데...